5월은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 중요한 시기이다. 바야흐로 식물은 꽃이 지고 그 자리에 열매를 맺으며, 동물들은 활발한 먹이 활동으로 생태영역과 먹이사슬에서 살을 찌운다.
공부하는 청소년들은 1학기 중간지필고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재설정하는 과정을 통하여 올바른 학습은 유지하되 잘못된 태도는 반성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중고생 1학년들은 자신의 학습태도에 대한 정확한 점검이 필요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장단점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면서 올바른 학습태도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
다음은 학생들의 학습태도 개선을 위해 지침으로 삼고 있는 4가지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 학습 습관화의 프로세스는 중고생은 물론이며 성인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중요한 요소들이다.
첫 번째는 목표설정이다. ‘학습을 왜 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스스로가 알고 있지 않다면 학습은 결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다. 이 목표는 당장 눈앞의 성적 향상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장래 희망을 위한 목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별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적절한 피드백이다. 적절한 테스트로 올바른 학습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의 난이도를 재설정하면서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한다.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워 새롭게 연구한 방법으로 또다시 문제에 뛰어듦으로써 나에게 맞는 적절한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정한 학습태도의 습관화이다. 운동이나 학습은 몸에 습관화가 되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작은 일 하나도 꾸준히 66일을 실천하면 반드시 습관화가 될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하물며 66일을 실천하고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없다.
네 번째는 동기부여이다. 목표와 계획과 실천 등은 학습자 스스로가 설정을 하겠지만 동기부여는 외적인 주변의 환경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다짐을 굳힐 수 있는 계기들을 마련해준다. 주변의 선생님과 부모님, 또는 같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는 친구들로부터 끊임없는 자극과 격려를 받으면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5월은 학습자에게 잔인한 계절이다. 공부에 집중하기 힘든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으며,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라 몸도 마음도 느슨해지기 쉽다. 하지만 이 계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서 올 한해의 학습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물이 성장하는 5월, 필요 없는 가지는 자르고 거름을 주어 잘 관리를 해야만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듯이, 학습자 또한 설정한 목표를 온전히 달성할 수 있도록 올바른 학습 습관을 체득할 수 있는 뜻깊은 5월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