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 수능 성적 통지 예정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4일 실시됐다. 광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광양 지역 4개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이 진행됐다.
광양 지역 수능 응시자는 모두 1327명으로 고사장은 광양고(329명)와 백운고(305명), 중마고(422명), 광영고(271명) 4곳에 마련됐다.
각 학교 후배들은 이른 새벽부터 지역 곳곳 수능 시험장을 찾아 선배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쳤다.
광양고를 찾은 이해랑 학생(백운고·1년)은 “준비하신 것 후회 없이 실수하지 말고 모두 발휘하시길 바란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생활 내내 오늘을 바라보며 살아왔다면 긴장감과 염려하는 얼굴이 눈에 띌 법도 한데 선배님들 모두 움츠러들지 않고 자신감과 용기를 보여 주시고 웃는 얼굴로 고사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몇몇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고사장 앞까지 동행하며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광양제철고 학부모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마지막 힘을 내서 차분하게 평소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을 잘 치러 원하는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길 빈다”며 “수험생활 동안 잘 먹고 잘 쉬게 해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올해 자녀가 수능 시험을 치른 강이나 광양고 학부모회장은 “수험생과 배웅 나온 학부모님을 위해 따뜻한 차와 물티슈·핫팩 세트를 준비했다”며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 더 잘될 것이니까 지금 이 어려움을 극복해 2025년에 빛을 본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향엽 국회의원과 최대원 광양시의회의장, 정회기·박문섭 시의원 등 지역정치권도 광양고 앞을 찾아 수험생을 격려했다.
권향엽 의원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끝까지 발휘하시길 광양시민 모두와 함께 기도하겠다”며 “함께 고생한 학부모님과 광양고·백운고 후배 학생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새마을교통봉사대는 학교 앞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교통지도를 진행했고 (사)한국청소년육성회 광양지회 등 지역 봉사 단체도 수험생을 응원했다.
한편 수능 시험 이의 신청은 오늘(11월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26일 정답이 확정되며 12월 6일 성적이 통지된 뒤 대학별 입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