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합행사, 방역 준수 어려워
오는 10월 8일 광양읍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제27회 광양 시민의 날’옥외 행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옥내행사로 축소돼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격년제로‘광양읍 옥외행사’와‘중마동 옥내행사’가 1년마다 번갈아 치러지는데,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옥내행사’로 한번 더 치르고 내년에 ‘옥외행사’로 치른다는 것이다.
광양시는 정부 방침이 오는 11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이고, 올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집합 행사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올해 광양시민의 날 행사는 오는 10월 8일‘시민 화합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광양공설운동장 일원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었다.
주요행사는 입장식과 기념식, 축하공연,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 각종 전시회 및 사진전, 축구, 배구, 씨름, 게이트볼, 명랑운동회 등이 마련돼 있었으며, 예산은 4억원이 편성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시민의 날 옥외행사가 공연, 체육경기, 지역민 단체식사 등 대규모 시민이 모이는 집합 행사다 보니 이격거리 유지, 음식물 취식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준수가 어렵다”며“올해는 옥내행사(비대면 온라인 병행)로 진행하고 내년에 옥외행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전남 도내 22개 지자체의 시·군민의 날 행사는 광양시와 해남군, 완도군 등 3곳이‘축소개최’로 가닥을 잡았으며,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 나주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은‘검토 중’, 구례군 등 8개 군은‘취소’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