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현안보고, 시장직 인수 본격 나서
민선8기 시정방향·공약실현 밑그림 역할
정 당선인, 창의성 강조…“성과물 기대”
지난 7일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한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이 8일 ‘시정현황 및 주요 현안보고’를 시작으로 시장직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수위원회는 광양시 조직·예산과 주요 현안 파악을 통해 시정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당선인의 주요 공약 실현을 뒷받침하는 창구로, 오는 7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오는 7월 1일 광양시장에 취임하게 되는 정인화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와 관련해 △민생 △사회복지 △산업경제농업 △청년취업 일자리 △관광문화예술 등 5개 분과에 15명을 위촉했다. 또한 ‘양성평등법’에 따른 성비 기준에 맞춰 남성 9명, 여성 6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장으로는 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장을 역임한 박용근 교수를 위촉했으며, 지역사회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신정 대광교회 담임목사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나머지 13명의 위원은 △조재건 변호사 △김양호 전 광양보건대 기획처장 △윤춘보 전 광양시 총무국장 △박문수 전 광양시 총무국장 △황찬우 봉강노인요양원장 △허남준 순천대 교수 △오성근 순천제일대 교수 △이순심 순천제일대 교수 △박을미 광양시어린이집연합회장 △전경미 순천청암대 교수 △조정란 전 신용보증재단 지사장 △최진숙 순천제일대 교수 △전수진 청암대 교수 등이다.
또한 인수위원회의 운영지원을 위한 사무국을 설치에 이어 9일에는 인수위 취약기능 보강 차원에서 △체육 △산업 △관광 △항만물류 △문화예술 △농업 △환경 분야 등 7개 분야 1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선정했다.
지난 8일 인수위원회 회의실(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이뤄진 업무보고를 겸한 인수위 첫 회의에서는 정 당선인 주재로 인수위원과 광양시청 실·국,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시정 전반에 대한 기본적 현황 설명을 시작으로 주요 업무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현안업무 내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광양 지역 공약을 구체화한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을 비롯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도시 광양, ESG 행정 도입 △탄소중립 지향 광양형 수소산업 육성 추진 △가칭)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이 보고됐다.
정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은 이후 며칠 동안 지역 내 주요 현안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의 역할에 있어 업무 인수는 지극히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 창의성”이라며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목표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제대로 된 인수위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수위는 시정방향을 결정하고, 제가 심사숙고한 공약사항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인수위 활동과정에서 기존 공약사항 뿐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도 귀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현장 방문을 통해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인수위 활동사항은 예산사용명세서와 함께 백서로 정리해 활동이 끝난 후 3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하며, 백서에는 위원과 직원 등의 성명·직위, 예산사용 내역과 주요 활동내용, 건의사항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