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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중 가장 수려한 문화‘백제’…일본에 문화 전파
700년 역사의 숨결‘백제는 살아있다’백제 문화 재조명 운동 활발
[729호] 2017년 09월 15일 (금) 18:44:43 김영신 기자 yskim0966@naver.com

지난 4일부터 5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 대전지사에서 진행한‘백제문화 현장연수’에 다녀왔다. 금강(金江)이 유유히 감싸고 흐르는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은 고대국가 백제의 찬란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과 유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대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 도시다.

700여년, 백제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에 헤아리기란 쉽지 않았지만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한 안내로 공주의 송산리고분군, 공산성과 부여의 정림사지, 국립 부여박물관, 백제문화단지 등을 돌아보고 미처 몰랐던 백제문화의 위대함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절제와 중용을 지켜 온 백제문화의 진수를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백제문화를 표현하는 말 중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은 없을 것 같다. 기원전 18년, 주몽의 아들 온조가 지금의 서울을 중심으로 세운 나라 백제는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할때 까지 678년 동안 한성도읍기, 웅진도읍기, 사비도읍기 등 세 차례의 천도를 거치면서 개성 있는 문화를 형성했다.

백제는 중국문화를 받아들여 창조적으로 발전시킨 독창적인 문화를 신라와 일본에 전파했다. 경주에 있는 신라의 황룡사 9층 목탑은 백제의 장인 아비지가 기술을 지원했다고 기록에 남아있으며 일본 최초의 불교문화는 백제불교가 전파되어 형성된 아스카 문화였다. 백제문화는 이처럼 신라와 가야, 일본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했던가. 문화도 승자의 그것만을 더 많이 기억할 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국보 제 78호 금동반가사유상’은 불상의 일월식 보관 형태가 서산 마애삼존불의 봉보주 보살상에서도 보이고 백제에서 건너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나가노 현 간소인 반가사유상에서도 발견되어 백제불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역사는 지금까지 국적에 대해 확실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백제문화 현장연수에서 부여박물관에 있는 일명‘미스 백제’로 불리는 국보 제 293호 금동관세음보살입상의 모습에서 금동반가사유상과 같은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멸망한 나라‘백제’는 승자의 나라‘신라’의 화려한 문화에 가려 그 가치에 반해 빛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과 절제미와 웅장함을 갖춘 정림사지 5층 석탑, 백제왕국의 고유한 건축기술의 발전과 불교 확산에 대한 증거, 탁월한 예술미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 등은 700여년 백제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시 살아난‘백제’

21세기 백제부흥운동 조명

 

   
 

위대하고 찬란한 백제문화가 축제로 부활한다. 공주시와 부여군은 백제의 전통성에 근거한 역사 재현형 축제‘백제문화제’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2개 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축제로써 성공사례로 꼽히는‘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해방이후 영남예술제(현 개천예술제, 1949년 시작)와 함께 정체성을 고수하며 62회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지역축제로 알려져 있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지역의 유지들이 뜻을 모아‘백제대전집행위원회’를 구성해 백제 말 사비성이 함락할 당시 성충, 흥수, 계백 등 3충신과 백제망국의 원혼을 위로하는‘백제대제’를 거행한 것이 축제의 시발점이 됐다.

1971년 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 발굴됨에 따라 백제의 문화유적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다양한 학술연구를 통해 고대 동아시아 문화 매개자로써 백제의 위상이 확인되자 초기의 제례 행사와 민속, 예술, 체육대회가 섞인 종합문화예술제의 성격에서 벗어나 백제의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매년 100만명이 다녀가는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63년 역사 백제문화제, 한류의 원조 

 

   
 

백제문화의 창조성과 백제인의 진취성과 개방성 등 문화강국 백제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백제문화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제 63회 백제문화제는‘한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추석연휴인 다음달 5일까지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성열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대변인은“이번 축제는 백제문화추진위원회 6개, 공주시 61개, 부여군 56개 등 총 12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이중 한화그룹이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후원하는 4억 원 규모의 백제‘한화불꽃축제’는 개막식의 백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기업메세나 불꽃축제를 비롯해 △지역의 역사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하는 흥겨운 화합행렬인‘웅진성 퍼레이드’△세계유산 공산성을 배경으로 금강 위에서 펼쳐지는 영상미디어 공연‘웅진판타지아’△백제 역대 왕과 백제 여인 등의 넋을 위로하는 전통 불교의식을 재현하는‘백제 수륙대제’ △1965년 가장행렬로 시작해 백제문화제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관광객 어울림 퍼레이드’등 역사문화, 교육, 다양성, 흥미와 재미를 갖춘 행사가 진행된다.

700백여 년 백제의 역사문화를 재현하는‘재현형 축제’의 이름에 걸맞게 공주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정림사지, 부소산성 및 관북리 유적지, 능산리 고분군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펼쳐진다.

삼국(三國)중 가장 수려한 문화를 꽃피우고 삼국과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문화강국이자, 해상교류왕국, 한류의 원조였던‘백제’의“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로 표현되는 백제문화를‘백제문화제’를 통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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