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이후 스마트폰은 부모에게”
“밤 9시 이후 스마트폰은 부모에게”
  • 이성훈
  • 승인 2014.06.30 09:42
  • 호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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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용강초, 교사ㆍ학생ㆍ학부모 적극 동참 학생들 스스로 스마트폰 자제
광양용강초등학교(교장 강대현)는 지난 26일 등굣길에 학생들을 대상으로‘가정에서 9시 이후 스마트폰은 부모에게 맡깁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캠페인을 실시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각종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펼친 이번 캠페인은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은 물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모두 참여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홍보문구를 고안하고 피켓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피켓 홍보문구에‘스마트폰, 당신은 주인입니까? 노예입니까?’ ‘스마트폰을 끄면 친구가 보입니다.’‘고개를 드세요. 걷기만 하세요.’‘내 손안에 스마트폰 내손밖에 더 큰 세상’‘뜨거워진 스마트폰 차가워진 가족관계’ 등 참신하고 톡톡 튀는 문구를 작성했다.

이성규 운영위원장은“심야시간에 가정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자칫 학생들의 인권과 선택권을 침해 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용강초는 지난 18일‘가정에서 심야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논제로 150여명의 학생들이 강당에서 찬반 대립토론을 펼쳤다. 

이 위원장은“찬반 대립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입장과 의견을 청취했다”면서“스마트폰 규제 당위성에 대한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강조했다.

강대현 교장은“학부모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며“학생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심야시간에 스마트폰을 부모에게 맡겨 관리하도록 자율적인 규제를 선도해‘스마트 미디어 청정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