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관리칼럼] 자기성찰(自己省察)이 기회의 등불을 밝힌다
[경쟁관리칼럼] 자기성찰(自己省察)이 기회의 등불을 밝힌다
  • 광양뉴스
  • 승인 2024.07.12 17:51
  • 호수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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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작가‘소통을 잘해야 천하를 얻는다’ 저자
김해원 작가‘소통을 잘해야 천하를 얻는다’ 저자

위기가 발생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만약 자기 실수에 대해 성찰하지 않으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할 확률이 높다. 또 꼬리가 길면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언젠가는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사노라면 ‘아차’ 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방귀가 잦으면 변을 보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실수를 자주하면 언젠가는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실수를 복기하면서, 와신상담(臥薪嘗膽)에서 부차가 원수를 잊지 않기 위해 가시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씹으며 원수를 잊지 않으려 했듯이, 실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통렬하게 자기를 성찰해야 한다.

노자의 『도덕경』에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는 사람이고, 자기를 이기는 자는 강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를 이긴다는 것은 자기의 욕망과 본능적인 욕구를 절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사회적인 여건과 공익을 생각해서 사익을 취하려는 것을 절제하고 타인과 더불어 함께 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이 진정으로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즉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사리분별을 판단해서 행동하는 사람이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는 매일 세 가지를 반성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는지, 또 동료와의 관계에서 신의를 다했는지, 또 배운 것을 행동으로 실천했는지를 매일 반성했다. 반성을 한다는 것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생각을 한다는 것이며, 생각을 깊게 채굴하는 것과 같다. 생각의 깊이가 깊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행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은 이성의 영역이며, 본능은 감정의 영역이다. 객관적으로 따져봐도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보다 위기에 처할 확률이 낮다. 그만큼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것은 위기가 파고들 수 있는 틈새를 주지 않는 것이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은 ‘사람이 자기 얼굴을 보려면 거울이 있어야 하고, 군주가 자기의 허물을 알려면 반드시 충직한 신하가 있어야 하며, 군주가 만일 스스로 현인이나 성인이라고 여기고 신하도 정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면, 위험과 실패를 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한 행동을 정당한 행동으로 받아들이고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 관대하다. 또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 눈의 티를 보는데 급급한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수시로 자기 생활을 복기하면서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위기가 발생될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물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그것도 예측일 뿐이다. 

즉, 계획하고 상상했던 일이 완벽하게 일어나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발생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성찰하며, 자신의 삶을 예측하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가져야 한다. 세상은 그런 사람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