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가장 젊은 광양시, 2024년 청년정책 확정
전남서 가장 젊은 광양시, 2024년 청년정책 확정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2.23 17:45
  • 호수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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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위 열고 시행계획 의결
5개 분야 47개 사업…총 535억
청년친화도시 등 다각도 검토

광양시가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제1회 광양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인화 광양시장(위원장)과 위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및 부위원장 선출, 2024년 광양시 청년정책 시행계획 심의·의결, 청년정책 의견수렴 등으로 이뤄졌다.

위원회 심의·의결 전 위원장인 정인화 광양시장은 신규로 위촉된 청년단체 대표 등 전문가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부위원장으로 김찬혁 광양시 청년연합회 회장을 선임했다.

광양시는 전남에서 청년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18세에서 45세인 청년인구 비율이 34.7%로 전국 평균인 35.9%에는 살짝 못미치지만 전남 평균인 28.8%를 크게 상회한다. 평균 연령 역시 43.5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이에 시는 ‘청년이 꿈을 펼치는 청년친화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5대 분야를 중심으로 47개의 세부 사업을 수립하고 총 535억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등 ‘참여·권리 사업(8개/5억원)’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 운영 등 ‘일자리 사업(13개/73억원)’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주거 사업(7개/344억원)’ △광양청년꿈터 운영 활성화 등 ‘복지·문화 사업(10개/53억원)’ △청년 역량강화 교육 등 ‘교육 사업(9개/60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청년 나이를 향상시켜 정책지원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인기가 높았던 일부 사업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아울러 ‘쉬었음 청년’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구직 단념 청년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구직단념청년들을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 △지역 활력 도모를 위한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사회활동을 위한 ‘청년 정장 대여’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청년 정책에 대한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미혼남녀 만남 행사 대상자 확대 △청년 응시료 지원 확대 △전세 사기 예방 및 노동법 교육 시행 등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됐다.

한 위원은 “빈점포 청년사업가 육성지원의 경우 청년 스스로 확약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시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신경써준다면 사업이 보다 속도감있게 진행될수 있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오늘 위원들께서 제안해 주신 의견들을 세심하게 검토하고,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양시가 젊은 도시뿐만 아니라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전문가·관계 공무원 등 총 20명을 위원으로 구성하고 청년정책 기본․시행계획, 기타 청년정책 관련 사업 등에 대하여 심의하는 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