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학생들과 생활하며 서로의 교육·문화 교류
참가 학생들 “영어 회화에 자신감 생겨서 뿌듯”
최경화 교장 “공부하는 학교문화 조성되길 기대”
동광양중학교(교장 최경화) 학생과 인솔교사 등 22명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박 9일 동안 캐나다와 미국으로 국제교류 활동을 다녀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국제교류 활동은 동광양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더불어 외국인과 함께 서로의 교육과 문화를 교류하며, 글로벌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동광양중학교는 지난 5월부터 자기소개서, 연수계획서, 영어 필기시험 및 원어민과의 면접 등 3차에 거쳐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다양한 영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국제교류 활동은 단순히 ‘1회성 국외 체험 학습’이 아닌 5개월 동안 운영한 장기 프로젝트로서 동광양중학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국제교류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크리스찬 사립학교인 Regent Christian Academy(리젠트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수업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국제교류단 학생들은 캐나다 현지 학생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서로의 교육과 문화를 교류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수업을 마친 오후 시간에는 벤쿠버의 주요 역사문화체험 활동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국제교류 마지막 날에는 미국 시애틀을 방문해 학교와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면서 해외 문화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번 국제교류 활동 업무를 담당했던 김순아 교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경험해 보는 것도 효과가 있겠지만 선발 과정과 영어 캠프 등 준비 과정에서도 영어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교류 활동에 학생대표로 참가한 변우승 학생(3년)은 “지난 5개월 동안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막상 벤쿠버에 가서 영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도 자신 없었는데 현지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책이나 TV에서만 봤던 캐나다와 미국 현지 생활문화를 보고, 듣고, 체험했던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며 “나도 나중에 모교 후배들에게 이러한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꼭 기부 등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 만들어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경화 교장은 “동광양중학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계 회복 중심의 학생생활지도를 통해 학교폭력 건수를 대폭 감소시켰다”며 “좋은 수업문화 만들기를 역점과제로 선정해 전교직원과 학생들이 협력하여 노력하며 수업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이번 국제교류 활동 또한 공부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의미 있는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광양시청과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시새마을금고, 졸업한 동문, ㈜해왕해운,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광양지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이처럼 학교발전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면서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준 김장권 학교운영위원장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동광양중학교는 내년 추진 예정으로 캐나다와의 국제교류 외에도 중국 산시성과 온라인 국제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