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확진자 별도 시험장
언론취재 자제, 격려행사 생략
오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광양지역 수능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41명 감소한 1308명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광양고와 광양여고, 백운고, 중마고, 광영고 등 5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러야 하며, 발열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해야 한다. 또한 점심시간에는 비말감염 차단을 위한 책상용 종이 칸막이를 설치하고 식사를 하게 된다.
광양시는 수능 당일 광양교육지원청, 광양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험생의 불편 해소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을 구분해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광영고), 확진자는 병원시험장(순천의료원)에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더불어 격리대상 발생 시에는 별도 시험장으로 신속히 배치하는 등 보건소와 교육청이 협력해 시험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수능 전 2주간 시와 교육청은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에 대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게임제공업소,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에도 청소년 대상 야간출입 관리·방역수칙을 이행하도록 계도키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 내 고교는 시험 3일 전인 11월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더나가 수험생 감염 예방을 위해 수험생 격려, 언론취재를 위한 학교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시험 당일에는 그동안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실시했던 수험생 격려행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활한 수능 진행을 위해 수능 당일 관공서와 공공기관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시험장 인근 교통통제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시는 수험생들이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시험장 주변 공사장, 차량, 행사 등 각종 소음발생원 차단을 위해 점검하고, 특히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있는 13:10~13:40에는 집중 소음을 통제토록 요청했다.
교육보육과장은 “수험생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험생의 안정적인 응시를 위해 시험 당일 격려행사를 자제해 주시고 소음 통제, 방역수칙 이행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