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민간행사 포함 철저한 사전대책 마련
여수시가 이태원 사고 국가애도기간에 예정된 모든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시는 먼저 11월 5일과 6일 예정된 '2022 여수동동북축제'가 잠정 연기해 추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수동동북축제'는 학동 용기공원과 선소 일원에서 북 퍼레이드, 아티스트 공연, 각종 체험과 전시행사 등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각종 문화예술행사도 잠정 연기됐다.
11월 1일 예정됐던 '제34회 여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4일 '브랜드사업 상설공연', 5일 '여수를 빛낸 무용인 초청 공연'과 '생활문화 어울림 한마당' 등 4개 행사가 모두 연기됐다.
이에 따라 행사를 위해 설치했던 무대와 시설, 조형물 역시 조기에 철거조치를 완료했다.
11월 예정된 춤‧노래 관련 민간 문화예술행사 역시 애도 차원에서 주관 단체에 자제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한편 여수시는 11월 1일 예정이던 남해군과의 '자매결연 협약식', 2일 '여수시 이통장 한마음대회'도 잠정 연기하고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가적인 슬픔에 여수시민과 한 마음으로 애도를 표한다. 많은 국민들이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예정된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철저히 사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