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 순천 외부 지역에 숙소 마련 '비판'
대회 시작 전부터 숙소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2022 순천 아시아 산악자전거 챔피언십'이 5일 일정으로 펼쳐지고 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순천시 용계산 MTB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1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대한민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베트남, 카자흐스탄, 이란 등 총 17개국에서 약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치렀다.
대회 1일 차인 19일에는 카자흐스탄이 크로스컨트리 팀 릴레이(XCR)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총 7팀, 35명의 선수가 출전해 3.8㎞ 구간에서 팀 릴레이 경기를 펼쳤다. 2위는 일본팀, 3위는 말레이시아팀이 뒤를 이었다.
대회 2일 차인 20일에는 각국 선수가 산 정상부에서 1분 간격으로 내리막을 달려 가장 빨리 결승선에 도착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다운힐 경기를 진행했다.
다운힐 경기는 엘리트 및 주니어 남녀부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1.3km의 코스를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남자 주니어 대표팀 전도현 선수가 2분47초862로 코스를 완주하며 1등을 차지했고, 뒤이어 김준혁 선수가 3분29초455, 몽골 칭운 간조릭 선수가 4분19초887을 기록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한국 대표팀이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남자 엘리트 다운힐에서는 대만의 셩 샨 치앙이 2분14초346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태국의 메타싯 분자네 선수, 일본의 쿠시마 유키 선수가 각각 2분15초506과 2분15초884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또,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태국의 비파비 디카발레스 선수가 2분52초500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태국의 티다 판야완 선수, 대만의 초우 페이 니 선수가 각각 3분09초746과 3분41초942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여자 주니어 다운힐은 대만의 리 이 샨 선수가 단독 출전, 6분46초41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 3일 차인 21일에는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와 직선로 등 다양한 코스를 달리는 남녀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대회로 크로스컨트리 올림픽 경기(XCO), 팀 릴레이 경기(XCR), 일리미네이터 경기(XCE), 다운힐 4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앞서 순천시는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하고도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단 중 일부 숙소를 순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숙소를 정하면서 지역 숙박업계를 중심으로 항의을 받았다.
이에 순천시는 해당 대회를 주관하는 부서 책임자에 대해 문책인사까지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