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명소로 거듭나는 구례군...쉼없는 유치활동 '결실'
전지훈련 명소로 거듭나는 구례군...쉼없는 유치활동 '결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8.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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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 등 23팀 220명, 구례서 하계 전지훈련 '구슬땀'
김순호 구례군수 "장엄한 지리산 정기받아 더욱 좋은 성적 기대"
구례군에서 전지훈련 중인 씨름선수단.(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이 쉼 없는 전지훈련 유치활동을 통해 전지훈련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8일 구례군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구례군에서 하계 전지훈련 중인 팀은 총 23팀 22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13팀 128명이었던 지난 동계 전지훈련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성과로,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한 씨름팀만으로도 2억원에 가까운 경제효과가 발생하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에 구례를 찾은 대표적인 팀은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가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다. 김 감독은 15년 선수경력 동안 12차례 장사에 오른 경력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방송에 종횡무진 출연하여 활동하고 있고, 윤정수 코치는 13회 장사 경력을 바탕으로 인기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앞서 구례군은 지난 6월 전지훈련 유치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산업과 스포츠마케팅 팀장과 체육회가 영암군민속씨름단을 이끄는 김기태 감독을 방문, 구례군에서 전지훈련을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8월 초 울진에서 개최된 2022 추계 전국 중등축구대회에서는 올 시즌 구례군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한 중등 축구팀들이 하나같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구례가 전지훈련의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안동중의 경우 U-14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춘·추계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을 방문하는 모든 팀들이 장엄한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 더욱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며 "구례군이 모든 선수들이 찾고 싶은 전지훈련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