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햇살학교 ‘개교’…지역 사회와 긴밀한 협조
광양햇살학교 ‘개교’…지역 사회와 긴밀한 협조
  • 김호 기자
  • 승인 2022.03.11 17:33
  • 호수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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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준비…2일 첫 등교
초등·중등·고등·전공과 구성

 

광양에 건립된 첫 공립 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가 지난 2일 개교했다.

규모는 초등 7학급, 중등 4학급, 고등 6학급, 전공과 3개 등 총 20학급(총 86명)이다.

광양햇살학교는 특수학교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해소 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건립됐으며, 부지 1만7500여㎡에 연면적 9500여㎡로 지하 1층, 지상 3층에 총사업비 297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학교는 2019년 1월 첫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전남교육청과 광양교육지원청, 옥동마을 등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3년간의 준비 끝에 학생들의 첫 등교가 이뤄졌다.

또한 교내시설은 학습과 놀이, 치료시설을 모두 갖추는 등 장애유형·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특히 진로·직업교육관을 별도로 마련해 장애학생의 취업 전 교육과 졸업 후 사회로의 완전한 통합을 위한 원스톱(one stop) 체제를 구축했다.

더나가 장애학생 개개인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미래사회에 대응해 살아가도록 생태환경교육, 디지털 기초 소양교육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인터랙티브 액션플로어 등 시·공간제약을 초월한 에듀테크 설비 및 각종 교육 콘텐츠도 구축돼 있다.

조남준 교장은 “개교하는 신생 학교는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인 셈이다. 신생아는 혼자 커나갈 수 없다”며 “광양햇살학교는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교류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햇살학교의 새출발을 알리는 개교식은 학부모와 지역민 등을 초청해 4월 1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