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남초등학교(교장 김논쇠)가 ‘오늘 나의 꿈이 발돋움해요’라는 주제로 이색적인 학예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 학예회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로 학교 단위의 대규모 행사가 어렵기 때문에 소규모 학급별 학예회로 개최했다.

또한 무대에 직접 올라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학급에서 학생들의 재주를 담은 동영상을 모아 전자칠판을 통해 방영하고 시청하는 방식으로 발표했다.

이 같은 방식의 학예회는 예년 못지않은 다양한 무대가 마련되며 오히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했고, 1회성이 아닌 18회의 작은 학예회를 열릴 수 있게 했다.

3학년 이상 12학급은 요일별로 지정된 2시간 동안 학예회를 하고, 1~2학년은 학급 전체 학생이 리듬합주 등 연주회로 대신했다.

이현정 학부모(3학년 정성민 어머니)는“코로나로 우리 학생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번에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학예회를 통해 자녀들이 가진 끼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다행”이라며“코로나19가 빨리 사라져 더 많은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5일까지 학교 전시복도와 예지관에서는 창의미술부, 창의로봇부, 융합과학부, 한국사부, 한자부 등 방과후 학교 산출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학생들과 날짜별 해당 학년 학부모가 방역수칙을 지켜 관람하게 된다.

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