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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 ‘아쉬워’
[766호] 2018년 06월 15일 (금) 19:52:31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김영신 취재기자

민주주의 꽃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지난 13일 끝났다.

투표마감시간 6시가 넘자 광양 유권자들의 소중한 권리 한 표 한 표가 모인 투표함이 철저히 봉인된 채 철통같은 보안 속에 사전투표함부터 광양읍 실내체육관에 속 속 도착했다.

개표장 분위기는 침착했고 오후 7시가 조금 넘자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봉됐다.

출입이 제한되는 개표장에는 개표사무원, 참관인, 협조요원 등 사전에 선관위로부터 허락을 받은 관계자들이 출입증을 패용하고 각자 정해진 위치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투표용지를 분류하는 개표사무원들의 손놀림이 바빠졌고 각 후보 캠프에서 나온 지지자들은 긴장된 모습으로 개표현황을 지켜봤다.

네이버밴드를 통해 개표상황을 중계한 광양신문도 900여명의 밴드회원들에게 실시간 후보자별 득표수를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시로 현장상황을 확인했다.

취재진은 개표현장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에 선관위가 정리해서 알려주는 공식 개표상황에 집중했고 결과지를 찍어 밴드에 부지런히 올렸다. 개표현장에 있던 참관인들 중 몇 명은 수시로 취재진에게‘따끈따끈하고 정확한’ 득표수를 메모해서 전해주기도 했다.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된 지 40여분 만에 계수기 작동이 잘 되지 않아 계수기를 정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마.광양읍 사전투표 개표가 진행되는 8시 10분경 일반투표함이 개표장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밴드회원들이 생생한 현장 개표현황을 궁금해 했지만 아쉽게도 현장에서도 개표상황을 수치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8시 30분경 중마동과 광양읍의 사전투표 마무리를 앞두고 광영동 일반투표 개표가 시작됐고, 다른 선거구의 일반투표함 개표도 속 속 진행됐다.

10시 20분경 김재무 후보가 정현복 후보에 비해 4000표 가량 뒤쳐지기 시작했고 중마동 일반투표 개표상황은 정민기, 김성희, 서영배 후보가 앞선 가운데 백성호 후보와 서경식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마동 개표 상황은 이번 6.13 동시지방선거 광양선거구중 가장 높은 관심이 쏠린 선거구였다.

11시 20분경 개표가 잠시 멈췄고 개표사무원들은 엎드려 휴식을 취하거나 옆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느슨한 현장 모습이 연출됐다.

이 가운데 김재무 후보보다 7000여표 가량 앞선 정현복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캠프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개표종사자들이 간식시간을 끝낸 후에도 개표가 이어지지 않자 취재진이 선관위 측에 개표가 늦어지는 이유를 물었으나 선관위 관계자들은 ‘이제 간식시간 끝났고 개표 잘 되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며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여 취재진을 불편하게 했다.

또, 개표결과를 집계한 시트를 취재진에게 넘겨주는 데스크에서 일을 보던 선관위 한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학생 개표사무원이 일을 잘 못해서 답답했는지‘한글 못 읽어?...’하며 반말로 핀잔을 주는 등 개표현장 선관위 일부 관계자의 행동은 개표종사자와 취재진에게‘갑질’행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12시 10분경 다시 개표가 시작됐고 14일 새벽 1시 10분경 관심이 집중되던 중마동 개표가 끝났다. 이어 광양읍, 광영, 골약, 진상, 옥곡의 투표함이 열렸고 2시 35분에 광양읍 개표를 끝으로 광양시 개표가 모두 완료됐다.

13일 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확인하려고 광양시 선관위에 전화를 걸었으나 다시 연락한다는 말을 남겼을 뿐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이날 광양시선관위의 개표진행은 개표율도 바로바로 확인이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딘 진행 등 대체적으로 매끄럽지 않았다.

광양시는 순천, 여수 보다 늦게 개표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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