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 스무 번째 주인공 ‘서울 중경고’ “이 맛에 공찬다!”
백운기 스무 번째 주인공 ‘서울 중경고’ “이 맛에 공찬다!”
  • 이성훈
  • 승인 2018.02.12 13:37
  • 호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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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공고에 2-0 완승…백운기 첫 우승컵 안아

제20회 백운기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은 서울 중경고등학교(감독 최운범)에게 돌아갔다. 중경고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한양공고와의 결승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을 기록, 2-0으로 한양공고를 물리치고 금자탑을 가슴에 품었다.

주말 한파에다 눈발까지 내린 쌀쌀한 날씨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없이 접전을 펼쳤지만 우승의 주인공은 중경고가 됐다.

97년 6월에 축구팀을 창단한 중경고는 2010·14년 금강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백록기 전국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백운기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20년 전통을 가진 명문팀이다.

학부모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한양공고 학부모들은 밴드팀을 구성, 드럼과 트럼펫, 색소폰 등을 동원, 선수들에게 다양한 응원곡을 들려주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중경고 역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성을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후 시상식에서 한양공고 밴드팀은 우승팀 선수들이 상을 수상할 때마다 축하 음악을 연주하는 등 깨끗한 매너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정시화 광양시체육회 부회장은“제20회 백운기 대회를 맞이해 성숙한 대회 운영과 사전 준비로 선수들이 만족하고 지역에는 실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체육회 임원들과 광양시 공무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올해 대회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더 멋진 대회를 치르고 고교생들이 축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0회 백운기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광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축구협회와 광양시축구협회가 주관, 32개 팀이 참가해 광양공설운동장 등 5개 경기장에서 12일 동안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제20회 백운기전국고교축구대회 결과

△우승 서울 중경고 △준우승 서울 한양공고 △공동3위 전주 영생고·영광FC /

△페어플레이팀상 중경고 / △최우수선수상 지의수(중경고) △우수선수상 차상근(한양공고) △득점상 김형겸(삼일공고) △GK상 윤기택(중경고) △수비상 최윤호(중경고) △페어플레이어선수상 김정연(한양공고)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장재혁(중경고) △최우수감독상 최운범(중경고) △최우수코치상 노정환(중경고) △우수감독상 이원철(한양공고) △우수코치상 손정현(한양공고) △최우수심판상 장근재·김대석·조순식·박치환·장기진·문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