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향교 화합과 단결,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광양향교 화합과 단결,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성훈
  • 승인 2017.04.21 17:47
  • 호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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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래 제55대 광양향교 전교 취임“향교 교육 중점 둘 것”…유도회장, 도유사도 취임
<사진설명 : 왼쪽부터 김호곤 도유사, 이대규 유도회장, 조동래 전교, 정용성 이임전교, 김서현 이임유도회장, 정연화 이임도유사>

광양향교 제55대 전교에 조동래 남해성 판소리 보존회장이 취임했다. 광양향교는 지난 15일 유림회관에서 55대 전교와 27대 유도회 회장, 163대 도유사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용성 전교가 이임하고 조동래 전교가 취임했다. 제27대 이대규 유도회장과 163대 김호곤 도유사도 함께 취임했다.

조동래 전교는“광양향교는 전남 28개 향교 중 상위권에 있을 만큼 위상이 대단하다”면서“광양향교가 발전한데에는 전임 전교님들과 도유사, 유도회장을 비롯한 유림들의 공로가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조동래 전교는“유림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하신 정용성 전교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전임 전교님들의 뜻을 받들어 광양향교의 화합과 단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조동래 전교는 광양향교 발전을 위해 △향교 교육 중점 △현실적인 제례 문화 도입 △지방 향토 문화 발전 등을 제시했다. 조 전교는“최근 유림교재를 다시 만들었다”면서“앞으로 광양향교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례 문화에 대해서도“우리나라는 고유한 제례 문화가 있지만 요즘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는 풍조가 만연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조 전교는“제례를 현실적으로 맞게 고쳐 시민들이 제례를 잘 모실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며“결국 제례를 잘 모시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고 효 사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토문화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조동래 전교는“지방 향토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향토 문화에 대해 발굴·보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 혼례를 제도화해 관광 활성화의 터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전교는 여성 유도회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광양향교 여성 유도회는 50여명 정도 있는데 대부분 광양읍에 치중되어 있다”며“읍면동별로 골고루 여성유도회원들을 모집해 회원도 늘리고 지역별로 유림 문화도 확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조동래 전교는 옥곡 출신으로 진상농고와 농협대학을 졸업했다. 광양군 농촌지도소(현 농업기술센터)를 거쳐 한국 담배인삼공사에서 정년퇴임했으며 광양시 문화재보호관리위원, 역사문화해설사, 광양향교 교화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