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처리위해 원거리 이동 … 농업인 불편 잇따라
광양시는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인 관련 민원업무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4일 농산물품질관련 토론회에서 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 설립을 건의할 방침이다. 98년 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가 인근 순천사무소와 통합된 이후 광양지역 농민들은 농가 경영체 등록, 직불금 관련 민원, 친환경 인증 등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하기 위해 순천시까지 가야하는 불편이 있어 광양사무소 설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연간 광양지역에서 순천사무소 방문 인원수가 1500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다압면, 진월 등 동부지역 농민들은 이동거리만도 60km,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3회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광양항을 통해 농산물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해에만 양곡, 육류 등이 6만7000여톤 수입돼 안전성 검사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친환경인증 사후관리, GAP인증, 각종 직불제 사후관리, 원산지표시 지도단속 등 원거리 출장에 따른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분리 설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김재복 학교급식팀장은“1998년 당시에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양곡수매 검사와 같은 단순한 업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통합돼도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며“시는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다양화된 민원업무에 대응하기 위한 광양사무소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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