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전체에 가득 찬 ‘웃음ㆍ행복 바이러스’...제대로 '힐링'했다
무대 전체에 가득 찬 ‘웃음ㆍ행복 바이러스’...제대로 '힐링'했다
  • 이성훈
  • 승인 2015.11.27 20:52
  • 호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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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아트컴 힐링 콘서트 … 다양한 무대 선보이며 ‘인기 만점’

콘서트 동안 무대는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메워졌다. 관객들은 함성과 박수로 이들을 힘차게 응원했다. 70년대 가요를 선보일 때면 노래도 함께 흥얼거리며 그들의 귀엽고 재치 있는 몸놀림에 즐겁게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노래 하나하나에 그동안 땀흘리며 준비했던 노력이 여실히 보였다. 관객들도 그런 노력을 잘 알고 있기에 노래 한곡이 끝날 때면 우렁차게 박수를 치고 열렬히 환호했다.

지난 21일 백운아트홀에서는 열린 선샤인아트컴(선샤인가곡교실, 선샤인여성합창단, 선샤인남성합창단) 힐링 콘서트는 그야말로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힐링 콘서트였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열린 이번 공연에서 합창단들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공연을 멋지게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자들도 관객들의 성원에 마음껏 보답하며 무대에서 열정을 선보였다. MC 김두수의 사회와 이광일 지휘로 진행한 이번 콘서트는 서인승 씨의 샌드아트를 시작으로 첫 막을 올렸다.

샌드아트에 이어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자 첫 무대는 선샤인가곡교실(반장 정경환)이 테이프를 끊었다. 매주 화ㆍ목요일 저녁 7시 여성문화센터에서 가곡을 연습하고 있는 선샤인가곡교실은 이날 가곡 석굴암, 고향의 노래, 내맘의 강물을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화음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뒤이어 무대를 이어받은 팀은 선샤인여성합창단이다. 이 팀은 2012년 12월 해아합창단으로 창단해 올해 선샤인여성합창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노래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선샤인여성합창단은 음악과 사람을 사랑하며 지역과 함께하고 있는데 그동안 소외된 이웃들에게 즐거운 음악을 선사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고 있다.

   
   
 

선샤인여성합창단은 이날 새콤달콤, 라스파뇨라&돌아오라 소렌토로&오 솔레미오, 오늘 같은 밤 등 세곡을 선보였다. 여성합창단은 특히 가요‘오늘 같은 밤’을 부르면서 다양한 율동을 펼치며 귀여움과 섹시미를 마음껏 발휘했다.

선샤인여성합창단이 여성미와 귀여움을 보여줬다면 선샤인남성합창단은 남성 특유의 웅장함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복을 교복으로 단장해 관객들을 학창 시절 추억속으로 빠뜨린 남성합창단은 세계민요메들리와 세시봉 메들리를 공연했다. 이들은 때로는 절도 있고 때로는 귀엽고 깜찍한 율동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으며 가족의 화목함과 아름답고 건전한 아버지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게스트로 초청한 소프라노 양은제가 샌드아트를 곁들여 팝송‘The power of love’‘You raise me up’을, 룩스 앙상블은‘When the love falls’‘Joyful’‘기차는 8시에 떠나네’를 공연하며 무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공연팀은 마지막 무대를 연합합창으로 공연했는데 아침이슬과 상록수, 사랑으로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를 아쉬워한 관객들은 앵콜을 줄기차게 외친 끝에 안치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을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을 마친 팀들은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며 그동안의 긴장을 마음껏 풀었다.

한편 연말을 맞이해 이들은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선샤인 남ㆍ여합창단은 오는 12월 11일에는 중마동 MG갤러리에서 행복 나눔 콘서트를 열며 12월 28일에는 순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순천 매산고 윈드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뷰> “열정ㆍ행복 마음껏 발휘해 감동”  

이백구
선샤인 남·여 합창단 단장

이백구 선샤인 남·여 합창단 단장

이번 선샤인아트콤 힐링콘서트를 준비한 이백구 단장은 “그동안 준비했던 노력을 이번 무대에서 멋지게 발휘해줬다”며 “관객들에게 열정과 행복을 마음껏 선사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백구 단장은 “합창단들은 그동안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 복지시설,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어느 때보다 연습을 많이 하면서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상처를 치유하는‘힐링’역할을 가장 크게 한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면서 “이번 무대를 직접 보신 관객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끝으로 “합창단은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소외된 이웃을 비롯한 광양시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힐링’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