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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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선
  • 승인 2014.06.02 09:37
  • 호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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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중, 소년체전 메달리스트 이희연, 박수연
제44회 소년체전, 씨름 금메달리스트인 이희현 군과 수영 동메달리스트인 박수연 양.

아직은 앳된 모습이 더 많은 얼굴, 수줍은 표정이 귀여운 두 소년소녀를 만났다.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중학부 씨름 경장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희현 군과 중학부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박수연 양이다.

3학년인 이희현 군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올해 전국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제44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전 경장급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6전 전승으로 획득한 메달이라 더 소중한 메달이었다.

광양중앙초 4학년 때부터 시작한 씨름은 지금 희현 군의 삶의 목표가 됐다.

2002년 창단해 현재 13명의 꿈나무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동광양중 씨름부(감독 이승규, 코치 김광호)에서 희현 군은 기술 씨름을 구사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합숙소 생활을 하는 희현 군은 새벽부터 훈련을 시작해서 학생생활과 함께 밤 9시 30분까지 매일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가장 힘든 순간은 매번 해야 하는 몸 풀기 과정이라는 희현 군. 기본체력 훈련 강화 때마다 한계를 느낀다고.

희현 군은 “힘들긴 하지만 목표를 위해서는 힘들어도 참아야 하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수영 동메달을 획득한 수연 양은 이번 소년체전 수영 메달리스트 중 유일한 2학년이다. 덕분에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주다. 수영선수 출신인 엄마를 닮은 수연 양은 중마초 출신으로 3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이미 6학년 때, 소년체전 초등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력도 있다.

수연 양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곧장 광양읍의 수영장으로 간다. 정식 규격을 갖춘 수영장이 광양읍에 있는 수영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훈련을 마치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체력 훈련을 한 뒤 귀가한다.

수연 양은 “소년체전을 준비하느라 훈련이 많았는데 대회가 끝나니 쉴 수 있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선수 생활이 벌써 6년차인 수연 양은 주위의 기대감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웃어넘긴다.

수연 양은 “동광양중 출신으로 2004년에 국가대표가 된 이지은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희현 군은 올해 목표로는 4관왕, 앞으로 남은 전국선수권 씨름대회와 대통령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것이 목표다. 또, 프로선수가 되어 천하장사가 되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

이 두 선수들의 목표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