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 육성 첫걸음 내딛어
축구 꿈나무 육성 첫걸음 내딛어
  • 이혜선
  • 승인 2013.12.16 10:35
  • 호수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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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북초, 축구부 창단 … 관내 국립초등학교 유일

지난 13일 광양북초 축구단이 창단했다. 광양 축구 꿈나무 육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의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광양북초등학교(교장 황정환)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3일, 광양북초 다목적관에서는 광양교육청 정귀남 교육지원과장, 서정복 전남축구협회장, 김양환 광양시체육회상임부회장, 관내 초등학교장과 학부모, 학생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북초등학교 축구부 창단식이 열렸다.

이일훈 감독, 문대성 코치를 수장으로 한 이 축구팀은 김강민 학생을 주장으로 총 12명의 학생들은 광양북초 축구부원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광양시체육회는 축구부에 20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전달했으며 광양교육지원청, 광양시축구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축구부의 후원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황정환 교장은 “다른 스포츠단과 차별성을 가진 축구단을 운영할 것”이라며 “먼저 학업을 우선으로 학습결손을 방지하고 아침운동, 방과후 운동 등으로 훈련에 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을 육성함에 있어 학부모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원칙적으로 없애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으로 원만한 축구부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정복 전남축구협회장은 “이기는 것보다 좋은 인성을 키워나가는 축구부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며 “전남축구협회도 광양북초 축구부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인터뷰 | 이일훈 감독·문대성 코치

“운동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시급”

광양북초 축구부를 이끌어갈 이일훈(42·사진 오른쪽) 감독과 문대성(39·사진 왼쪽) 코치는 “관내 국립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한 축구단”이라며 “축구단을 이끌어나갈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광양서초와 남초에서 축구단을 이끄는 등 초등 축구 교육에 경험이 풍부한 이일훈 감독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선수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재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축구장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기업 등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축구를 다시 일이키겠다는 마음으로 문대성 코치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대성 코치는 “축구철학, 소통, 예의와 원칙, 기본기를 중요시하고 즐기는 축구, 생각하는 축구를 추구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처음 시작하는 축구부 선수들에게 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