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접 기르고 김장했어요
우리가 직접 기르고 김장했어요
  • 이혜선
  • 승인 2013.12.09 00:19
  • 호수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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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남초, 김장김치 매화원에 전달
지난 6일, 광양남초 학생들과 임직원들이 광양매화원을 찾아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치와 우유팩으로 교환한 휴지를 전달했다.

광양남초등학교(교장 정미숙) 학생들이 지난 6일, 1년간 직접 기른 배추를 수확해 김장을 했다. 이렇게 마련된 김장김치 중 일부와 휴지를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광양매화원(원장 유진)에 전달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백운의 기상 연구학교로 지정된 광양남초는 교육과정 중 텃밭 가꾸기에서 고구마, 배추 등을 학생들이 직접 심고 기르는 체험을 1년 간 실시해왔다.

학생들은 수확한 채소를 학교에서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이웃에 나누며 수확의 기쁨을 느꼈다.

정미숙 교장은 “휴지는 학생들이 급식으로 먹는 우유의 팩을 매일 씻어 말린 후 1년간 모은 뒤 최근 광양읍사무소에서 휴지로 바꾼 것”이라며 “오전 내내 함께 김장을 하면서 아이들이 좀 더 뜻 깊은 일을 하는데 의견을 내면서 이번 전달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자영 학생회장은 “매화원 가족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유 진 매화원장은 “아이들이 정성이 가득한 귀한 음식과 생필품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먹고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