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독 내가 주인공!
내가 감독 내가 주인공!
  • 이혜선
  • 승인 2013.12.09 00:14
  • 호수 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골약영화제 개최 12작품 상영

 


제2회 골약영화제가 지난 5일 광양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각 학교장, 학부모,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골약초등학교(교장 정상철) 영화제는 학급성과발표회를 대신해 1년 동안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로 학년 별 2작품 씩 총 12작품이 상영됐다.

식전 공연으로 무대 위에 올려진 유치원생과 1ㆍ2학년의 밸리댄스 축하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로 상영된 작품은 3학년 학생들이 만든 ‘컴퓨터 속으로 들어간 아이’였으며 차례로 각 학년 별 영화가 상영됐다.

흔들리는 화면, 어설픈 연기지만 직접 만들어냈다는 성취감으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학부모 정란주(43) 씨는 “그간 봐왔던 학예회하고는 달라 무척 신선했다”며 “아이들이 이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민을 했을지 눈에 선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런 고민들이 앞으로 성장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 정상철 골약초등학교장

“아이들 꿈과 희망이 묻어나는 영화”

“아이들은 아직 완성된 작품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 처음 보는 영화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되는군요.”
정상철 교장은 설렘이 가득한 표정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촬영을 하고 연기를 하고 편집을 하면서 종합 예술을 경험했다”며 “골약초등학교의 추억을 영화로 남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실수를 하고 재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협동과 상상력, 성취감 등을 배웠을 것”이라며 “꿈과 슬기를 키워 감동을 주는 골약 교육의 하나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