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우 검도 7단, 전국 7단들과 자웅 겨뤄 ‘준우승’
배재우 검도 7단, 전국 7단들과 자웅 겨뤄 ‘준우승’
  • 김호 기자
  • 승인 2025.03.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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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도 7단, 100여명 참가
부상 입고, 힘든 재활 끝의 ‘영광’

배재우 검도 7단이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검도 7단들과 자웅을 겨룬 ‘전국 7단 검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광양 초당검도관장이자 광양시검도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배재우 7단은 지난 22일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25회 전국 7단 검도선수권대회’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해당 대회는 대한민국 검도 7단 100여명 참가해 개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하는 전국 최고의 검도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재우 7단은 지난 2020년, 광양 지역 최초로 7단에 승단했으며, 전국 7단 검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1회 대회 ‘3위’ △23회 대회 ‘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저력을 발휘했다.

배재우 7단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서울 백광식 사범을 2대0으로 이기고 예선을 통과한 뒤 2회전에서는 전북 김종희 사범을 1대0으로 이기고 16강전에 진출해 경기 박성용 사범을 2대0으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는 서울 김용우 사범을 손목치기 두 판으로 이기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는 경북 이강호 사범과 연장 끝에 손목치기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부산 서준배 사범과 겨뤘지만 아쉽게 허리·손목을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배재우 7단은 “지난해에 7단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까지 했다”며 “힘든 재활 훈련 끝에 뜻밖의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쁘고, 이번 성적을 계기로 더욱 깊이 있고 철학이 담긴 검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는 4월에 있을 ‘제64회 전남체육대회’에서 광양시가 종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