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참여연대 “존중•배려 넘치는 시정질문 돼야”
광양참여연대 “존중•배려 넘치는 시정질문 돼야”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5.03.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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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낮아, 간담회 수준 그쳐
감정적 논쟁에 시민 불쾌감만
△ 광양시청.

광양참여연대가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신뢰와 협치를 바탕으로 상호소통하고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시정질문 및 답변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 광양시의회.

이들은 “지난 12일까지 열린 제335회 시의회에서 진행된 시정질문 및 답변은 효율적인 시정감시, 합리적인 답변을 위해 여러 면에서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일 필요성이 제시됐다”며 “전반적으로 이해와 공유 정도에 그치는 시정간담회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시정 현안의 해결에 대해서는 한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동 주택단지 문제와 대학생 전액 장학금 지원 사업 등에서는 서로 묵은 감정이 개입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며 “현 시장과 전 의장들 간 정치적·감정적 논쟁을 엿보이며, 상호 대립각을 세우는 등 시민들로부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게 했다”고 꼬집었다.

또 “일부 의원들은 시장과 국장을 상대로 한 질문에 예의성 멘트가 너무 많고 단골 주제와 중복되는 질문이 너무 많은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며 “예의성 멘트보단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송곳 질문, 중복되는 질문보다 현실성있고 실행 가능한 질문으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효율적인 시정질문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행부도 존중과 배려를 중심에 두고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감정적인 문구, 말 끊기, 표결 의원 수 공개, 형식적인 답변보다 절제된 감정속에서 긍정적이고 실현 가능한 답변으로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촉진하는 합리적인 답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번 시정질문 및 답변에서 상호존중과 배려는 고사하고 본연의 기능을 절반도 살리지 못한 점은 시와 시의회 간 소통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와 시의회가 신뢰와 협치를 바탕으로 상호 소통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고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시민 중심의 시정질문과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