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태인보도교 ‘착공’…올해 12월 준공 목표
금호태인보도교 ‘착공’…올해 12월 준공 목표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5.03.14 17:38
  • 호수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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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지역민 교통인프라 ‘개선 기대’
길이 64m·높이 4.45m·폭 5m, 강관거더교
△ 태인동 도촌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금호태인보도교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 태인동 도촌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금호태인보도교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지난 13일 광양시와 함께 태인동 도촌마을 일원에서 금호태인보도교 착공식을 갖고 지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섰다. 착공식에는 정인화 시장과 김태균 도의장, 최대원 시의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금호동 761번지와 태인동 1271-6번지를 연결하는 금호태인보도교는 길이 64m, 높이 4.45m 폭 5m의 ‘강관거더교’로 지역민들의 보도 및 자전거를 활용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관거더교란 강철로 만든 원통형의 관을 주된 구조재로 사용하는 교량을 말한다.

총예산은 약 30억3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중 22억5000만원은 포스코가 부담한다.

2026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량이 완공되면 태인동 학생들의 통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인화 시장은 “기존에 차량 중심으로 운영되던 태인교에 이어 금호태인보도교가 추가되면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양시도 공사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고재윤 소장은 “금호태인보도교를 통해 금호동과 태인동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교통 인프라 개선에 따른 여행객 증가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태인보도교 설치 추진 배경은 금호동과 태인동이 지리상 매우 인접해 있지만, 도로 여건상 지역민들이 차량으로 먼 길을 돌아 이동해야 한다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는 데 있다.

이에 광양제철소는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2023년 포스코 이사회를 거친 후 2024년 8월 광양시에 금호태인보도교 설치사업 설계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