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인재 우선채용, 포스코와 광양 미래 밝힌다
[기고] 지역인재 우선채용, 포스코와 광양 미래 밝힌다
  • 광양뉴스
  • 승인 2025.03.14 17:38
  • 호수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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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 권
광양시 청년새마을연대회장
김 장 권
광양시 청년새마을연대회장
 

광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 도시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경제 중심을 이루고 있다. 포스코는 단순한 기업을 넘어, 광양과 함께 성장해 온 동반자다. 기업이 진정한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제적 기여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경영이 필요한데 그중에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은 포스코가 지역 사회에 보답하고,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에서 지역 인재 채용이 필요한 이유는?

최근 경기 둔화와 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청년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은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찾아 이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광양제철소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외부 인력이 포스코에 입사하지만, 2~3년 후 다른 지역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인력 유출이 되고 있다.

하지만 광양에서 자라고 학교에 다닌 청년들이 포스코에 취업하게 된다면 상황은 다르다. 부모님과 가족이 광양에 거주하는 만큼 정착 의지가 강하고, 기업에 대한 충성심도 높다. 또한, 자신이 일하는 직장이 곧 고향의 경제와 환경에 직결된다는 책임감으로 더욱 헌신적으로 근무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기업의 장기적인 인력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미래사회는 자격 요건보다 사명감과 인성이 더 중요하다.

물론 기업으로서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스펙과 자격증만으로 직원의 역량을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이 진정으로 성장하려면, 일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지역 인재는 광양과 포스코의 운명이 맞닿아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포스코가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높이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할 때도 지역 거주에 대한 가산점을 준다면, 기업과 지역 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광양시와 연계하여 포스코 맞춤형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정 수준의 실무 경험을 쌓은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업 ESG 경영과 지역 인재 채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에서 기업은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필수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은 ESG 경영 중 ‘S(Social, 사회적 책임)’에 부합하는 정책이며, 포스코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더욱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최근 광양제철소의 영업이익으로 전체 포스코 그룹을 리드하고 있는 시점에 포스코가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 지역 주민들은 더욱 포스코에 감사함을 느끼고, 기업과 지역 사회 간의 유대도 강해질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포스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길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광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젊은이들이 포스코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더욱 활력을 얻는다면, 결국 기업과 지역 사회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포스코가 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채용 정책이 아니라,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다. 앞으로 포스코가 더 많은 지역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외부 기고 및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