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스프링클러’ 산불·주택화재 막았다
‘간이스프링클러’ 산불·주택화재 막았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5.02.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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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화목보일러, 초기 진화
광양소방서 “작은 불씨도 주의”

최근 강풍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 산림 인근 주택 화목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간이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인해 처기 진화되며 큰불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소방서(서장 정강옥)에 따르면 지난 19일 14시경에 다압면 산림 인접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9대를 출동시켰다.

소방차가 현장 도착해 확인해 보니 주택 한쪽 끝에 설치된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꽃은 보이지 않고 흰 연기만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다행히 화목 보일러실 천장에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일러실에는 겨울철 난방용으로 준비한 장작 땔감이 가득 쌓여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화재는 주택거주자가 점심때 화목보일러에서 타고 남은 재를 양철 용기에 옮겨 담았는데, 불씨가 살아나 옆에 있던 땔감 더미로 옮겨붙은 것”이라며 “당시 주택에는 가족 2명이 있었지만 화재가 발생한 줄을 전혀 몰라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주택은 물론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질 뻔 했다”고 밝혔다.

정강옥 서장은 “화목 보일러 화재 예방을 위한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화재 예방 대책이 실효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산림 인접 가정에서는 겨울철 주택 난방용 땔감 사용 후 재처리 등 작은 불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소방서는 2022년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함께 산림 인접만을 소방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화목보일러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시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읍면동 330개 주택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