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 38톤 줄이는 효과 거둬
시 청사, 층마다 다회용 컵 대여함·반납함
친환경 정책 지속, 지역민 ‘적극 동참’ 당부
광양시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환경오염을 줄여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한 ‘일회용품 사용 근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각종 행사와 축제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를 재활용한 결과 일회용품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광양시의 이 같은 사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으며 광양시가 향후 어떤 친환경 시책을 펼쳐나갈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행사장 한편에 일회용품이 버려져 있는 광경이 일상이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며 “그러나 광양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행사에는 일회용품을 찾기 어렵다. 축제장 입점 업체에 접시, 면기, 수저, 컵 등 총 12개 종류의 다양한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세척된 용기를 재공급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운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광양시의 노력은 시행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올 한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시행해 △제23회 매화축제 10.34톤(11만개) △제23회 전어축제 1.8톤(1만7000개) △제20회 전통숯불구이축제 17.1톤(15만6000개) △제30회 시민의 날 행사 4.9톤(3만6000개)의 일회용품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나가 야외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다회용 컵 제공으로 폐기물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맨발 황톳길 개장식 야외 행사 ‘400개’ △광양-린츠 국제미디어아트 행사 ‘500개’ △일자리 박람회 ‘500개’ △남해안남중권 친환경농업인 한마음대회 ‘500개’ 등 다회용 컵 1900개가 공급돼 자원 낭비가 현저하게 줄었다.
다회용기 접한 시민·관광객
긍정적 동참, 예상보다 호응 좋아
시책이 정착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축제와 행사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행사장에 입점한 업체들 또한 일회용품 구매 비용을 덜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열린 매화 축제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인증 후 ‘용기를 주세요’ 부스에 방문하면 매돌이 파우치와 김부각을 상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들로부터 더욱 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광양시는 본청(1청사) 내 다회용 컵 재활용 시스템과 텀블러 세척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회용품 없는 공공기관으로 탈바꿈했다.


광양시는 지난 8월 청사 각 층에 다회용 컵 대여함 및 반납함을 비치하고 축제장과 마찬가지로 사용된 컵은 세척 후 재공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을지연습, 확대간부회의 등의 각종 회의장에도 재활용 컵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 평균 약 200개의 다회용 컵이 사용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텀블러 세척기 또한 같은 곳에 설치됐다. 사용자가 텀블러, 텀블러 뚜껑, 다회용 빨대를 기기에 넣으면 기름기와 오염물이 세척 전용 세제, 린스, 고온의 물로 깨끗하게 씻겨나가는 방식으로 작동되며, 세척뿐만 아니라 소독과 살균 작업이 함께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별개로 자원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되고 있다. △폐현수막을 장바구니와 신발주머니 등으로 ‘업사이클링’하는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사용하지 않는 고흡수성수지로 된 아이스팩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고 이를 세척 후 수요처에 배부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사업 등이 그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합동으로 개최한 2024년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에서 광양시가 사단법인 전남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민관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미루어볼 때 대외적으로도 그 결실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된다.
조상진 자원순환과장은 “일회용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며 “오염물이 묻어 재활용되지 않는 일회용기 플라스틱 폐기물은 매립될지라도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소요되는 만큼 일회용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일회용품 줄이기 시책을 펼쳐 일회용기 폐기물을 대량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니 아이들의 미래와 푸른 환경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