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21명 중 4명, ‘여고 축구 명가’ 재확인
2010년 3위 입상, 14년 만에 ‘4강 신화’ 기대
국내 여고축구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광양여고 축구팀이 ‘U-20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재학생과 졸업생 4명이 무더기로 승선해 화제다.
태극마크 주인공은 조혜영(광양여고 3년·FW)을 비롯 졸업생인 최한빈(고려대 2년·MF), 정다빈(고려대 1년·FW), 조어진(울산과학대 1년·GK) 등이다.
우선 주전이 확실시되는 조혜영은 특출난 드리블 능력에 바탕한 득점력이 가공할 수준이다. 이번 대표팀 고교생 3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최한빈은 왼발 슈팅력이 뛰어난데다 미드필더로서 2선 침투를 활용한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다빈은 출중한 피지컬(174cm)과 몸싸움, 헤딩력이 압권으로 최한빈·정다빈 모두 주전 활약이 예고된 상황이다.
더불어 GK 조어진은 승부차기 승부에서 절대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시 한번 광양여고 축구부의 위세를 재현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영인 광양여고 축구부 감독은 “조혜영 등 광양여고 축구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반드시 2010년 대회 3위 입상 이상의 성적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국가대표 배출 산실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광양여고 축구는 2021년 춘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22년 2관왕(춘계연맹전·여왕기) △2023년 3관왕(여왕기·선수권대회·전국체전), 2024년 2관왕(춘계연맹전·여왕기) 등을 달성 중이다.
한편 국가대표 수비수(A매치 11경기) 출신인 박윤정 감독(35세)이 이끄는 대표팀 21명은 오는 9월 1일부터 23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예선 D조에 속한 한국은 △나이지리아(9월 2일 오전 8시) △베네수엘라(9월 5일 오전 10시) △독일(9월 8일 오전 5시)과 보고타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독일 대회(3위) 이후 14년 만의 ‘4강 재현’을 꿈꾸고 있어 그 어느 대회보다도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