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정신, 의미 담은 상징물
지난 5월부터 2개월간의 선정 작업 끝에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디자인이 ‘영원의 봉수대’로 최종 선정됐다. 다양한 체험과 광양의 역사·정신을 담아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양시와 포스코와 함께 추진 중인 ‘구봉산 명소화 사업’(체험형 조형물 설치사업) 작품 디자인이 “영원의 봉수대”를 주제로 하는 A안(기존 3안)으로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작은 역동적인 역삼각형 디자인으로 높이 약 25m, 폭 최소 10m ~ 최대 19m 크기다.
회전 경사로(230m)를 이용해 누구나 정상까지 쉽게 올라 광양만 전체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신체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유리 바닥과 공중다리, 만화경, 아트월, 유리 기둥, 소리 난간 등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디자인한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은 “영원의 봉수대는 광양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함과 동시에 늘 새로운 소식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며 “다양한 경험으로 즐겁고 놀라운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광양시와 포스코는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와 도움으로 최종 디자인이 선정됐다”며 “고유하고 독특한 역사를 표현한 상징적인 조형물로 광양과 구봉산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종안 선정을 위한 절차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디자인한 후보 작품 5개를 평가하는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설명회, 시민위원회가 열렸다.
이후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반영한 결과 ‘영원의 봉수대’, ‘계속되는 대화’ 2개 작품을 후보작으로 추렸다.
작가는 후보작을 발전시켜 다시 제출했고 시민 다수와 시민대표, 전문가 투표로 ‘영원의 봉수대’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