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장관사, 인서지구 전망
예산 1400억이상 투입 예정
정인화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문화원과 문화예술회관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문화원과 문화예술회관이 독립 건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는 지난 19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광양문화원&광양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후보지 검토, 사업비, 건립 타당성 등을 보고받았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건립방식은 문화원과 문화예술회관을 별도로 건립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문화예술회관에 타 기능을 넣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경우 도비 보조율이 높아져 시비 부담이 감소하고 선준공되는 시설부터 사용가능해 비교적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 문화기능 집적도가 떨어지고 공연이나 전시 등 두 시설간 중복된 시설이 도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상지로는 광양읍 6곳과 중마동 2곳 등 총 8곳이 후보지로 검토됐다. 용역사가 △현실성 △접근성 △사회성 △활용성 △봉사인구수 △제약성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분석한 결과 (구)시장관사에 문화원을 건립하고 도립미술관 인근 인서지구에 문화예술회관 건립 최적지로 나타났다.
문화원은 건축면적 736㎡규모의 3층 건물로 1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 강당, 풍물연습실, 광양학 연구소,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만약 문화원이 시장관사에 신축된다면 현재 문화원 건물은 일부 리모델링을 통해 이경모 기념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은 건축면적 4884㎡가량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을 계획중이다. 1200석과 500석규모의 공연장 2곳을 포함해 복합공간, 연습실, 전시장, 사무실 등이 포함된다.
1287억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아동·청소년시설이나 의료·보건시설, 체육시설 등이 더해지면서 복합시설로 추진될 여지도 있다.
광양시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문화원은 오는 2026년, 문화예술회관은 2028년 착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선 타당성과 건립후보지 등만 우선 검토한 결과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추진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은 높다.
시장관사 부지는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
한편 현재 광양문화원은 옛 광양군청 건물로 현재 광양역사문화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한 탓에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울러 우산공원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은 개관 이후 30여년이 흘러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지역 문화계에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