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장점 강조 ‘소통’은 공통 과제
권향엽 국회의원 ‘다선 원칙’ 언급

광양시의회 제9대 하반기 의장이 오는 21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3명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의원들도 다수 있어 치열한 물밑작업이 예상된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양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최대원, 정회기, 서영배(옥곡)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의장 출마를 결심한 의원들은 각자 장기를 내세워 본인이 의장에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는 7월 1일에 예정됐지만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절대다수당임을 감안하면 오는 21일 열릴 민주당 지역위원회 원내 총회에서 의장단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최대원 의원은 ‘유일한 재선’을 강조하며 ‘의정 경험’을 내세우고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7일 출마의 변을 내고 “총무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주당 유일한 재선의원”이라며 “풍부한 의정경험과 역량을 살려 지역발전을 위해 의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출마를 선언한 정회기 의원은 ‘지역사회 경험’과 ‘열정’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입장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정으로 노력했고 오랫동안 정치일정에 참여하며 다양한 정치경험을 해왔다”며 “메타산업과 AI를 활용하는 선진의회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아직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서영배(옥곡) 의원도 끝까지 의장선거에 임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오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 조율 능력’ 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장에 도전하는 의원들이 각기 다른 장점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원활한 소통 필요성’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 세 의원은 공통적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 강화 △집행부와 정책간담회 정례화 △원활한 대화와 소통 등을 강조했다. 전반기 마지막 임시회에서 서영배 의장이 소통 부재를 지적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집행부와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인화 시장의 복당이 결정되면서 견제와 협치간 저울질도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세 명의 후보가 끝까지 완주 의사를 드러내고 있어 합의를 통한 추대는 어려워 보인다. 일각서는 3파전 양상이 지속되면서 선거 양상이 혼탁하게 흐를 우려도 제기된다. 11표 중 6표만 얻으면 결선 투표 없이 의장 당선이 가능하지만 친분이나 정치적 관계로 인해 누구도 과반을 확보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위원장인 권향엽 국회의원이 광양시의회가 관례적으로 의장을 선출하던 방식인 ‘다선 원칙’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최대원 의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더 나가 지난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지지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나뉘었던 광양시의회를 얼마나 빠르게 수습하느냐를 두고 정치적 시험대까지 거론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권 의원의 입김이 작용할 여지도 배제할 순 없다.
한편 그동안 지속해서 거론돼오던 무소속 송재천, 조현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복당 절차가 늦어지면서 시의장 출마가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