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역도시 광양…‘정체성’더욱 강화한다
문화교역도시 광양…‘정체성’더욱 강화한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4.06.14 17:38
  • 호수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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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위해 노력
총 5개 분야 13개 단위사업 추진
시민•기업•행정, 협업•협치 필요

‘문화도시 광양’을 기치로 지난 2017년부터 도전해 왔던 문화도시 공모가 지난 1월 모두 마무리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광양시는 △예비문화도시 지정(2022년 9월) △법정문화도시 도전(2023년 2월~) △정부, 법정문화도시 백지화(2023년 9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도전 및 실패(2023년 9월~2024년 1월) 등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광양시는 문화도시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양문화도시사업단(이후 광양문화도시센터)’을 설립해 도전을 이어왔다.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렇다고 ‘문화도시 광양’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사업명이 ‘도시문화발전사업’으로 변경되긴 했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직과 사업 모두 그대로 유지된 채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광양시와 비슷한 조건과 환경이었던 타도시들이 문화도시에 선정되지 못한 뒤 관련 사업과 조직들이 모두 해체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해석이다.

지금까지 광양에서 펼쳐온 문화도시 준비사업들이 공모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글로컬 문화 교차로 ‘광양’ 비전

동행 문화·교역 문화, 핵심 가치

광양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시훈)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오면서 광양시의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에 매진해 왔다.

사람, 공간, 콘텐츠, 정책, 거버넌스까지 문화예술 생태계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많은 유의미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2024년 사업 또한 ‘문화교역도시 광양’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라도와 경상도, 내륙과 해양 문화 한가운데 점이도시(漸移都市)로써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글로컬 문화 교차로 ‘문화교역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동행’의 문화와 ‘교역’의 문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이 같은 가치 실현을 위해 시민, 기업, 행정 모두가 협업하고 협치하는 거버넌스 체계 강화, 문화인력 양성과 일상문화아지트에서 문화교역소까지 문화거점공간 확대, 대표 문화 콘텐츠 육성 등의 중점 사업을 강화했다. 또한 광양아트마켓과 같은 ‘문화 브랜드 육성’과 예술-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예술산업 기반 조성, 문화유산을 연결한 문화예술벨트 구축 등 특성화사업 브랜드화라는 세 가지 사업 방향으로 추진한다.

올해 사업은 총 5개 분야 13개 단위사업으로 총 7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전라남도와 전남문화재단 등의 공모 사업에 참여하여, 3개 사업 총 1억5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광양시에서 올해 준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린츠시와의 작가 교류전을 위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ARS ELECTRONICA CENTER)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도전을 위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는 등,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박시훈 센터장은 “문화는 경제와 더불어 도시를 유지하는 중심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도시문화 발전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센터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양시에는 소소한 문화 활동 모임을 원하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이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가겠다”며 “더불어 시대와 도시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문화적으로 해결해 가는 광양 시민이 늘어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