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여론 의식, 현안대로 선회
지역 내 선거운동 속도 붙을 듯
민주당 후보들, 복잡해진 ‘셈법’
지역 내 선거운동 속도 붙을 듯
민주당 후보들, 복잡해진 ‘셈법’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가 기존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로 확정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비례대표 1석을 줄인 46석, 지역구를 1석 늘린 254석으로 결정하는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획정안에 따라 광양 지역은 기존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이라는 기형적인 선거구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순천이 분구되는 안을 제시하면서 광양·곡성·구례가 유력해 보였으나 여야는 전남이 ‘특례구역’인 점을 고려 현행 선거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선관위 획정안이 의결될 경우 농어촌 소멸과 지역 갈등이 우려된다는 반발 여론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했던 지역 정치권 선거운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선거구 등을 이유로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왔던 이정현 전 의원은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셈법이 복잡해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를 27호 인재로 영입하면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출마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치권의 ‘게리멘더링’ 때문에 지역민들이 또 다시 피해를 입게됐다”며 “늦게라도 선거구가 정해진만큼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후보 선정 절차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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