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최종보고 및 자문위원회 개최
지역특색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리고 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광양시가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의 핵심 콘텐츠가 공개됐다.
광양시는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인화 시장을 비롯한 자문단,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를 채울 전시콘텐츠 최종보고 및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공립 광양 소재(Material)전문과학관과 상상놀이터에 조성될 전시물 제작·설치 설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연면적 701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공립 광양소재전문과학관은 기획전시관, 어린이전시관, 상설전시관 등을 갖추고 ‘소재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된다.
특히 3개관으로 마련되는 상설전시관은 각각 테마를 가지고 소재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1전시관은 소재를 구성하는 원소를 테마로 과학 원리와 미시 세상을 경험해볼수 있으며, 2전시관에서는 태초의 자연소재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세라믹, 철, 플라스틱 등을 통해 인류사와 함께 발달해 온 소재 변화도 알아볼 수 있다.
끝으로 3전시관은 미래 기술인 나노 소재를 이용한 우주 탐사, 하이테크 도시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소재에 관한 흥미를 극대화한다.
더불어 소재 원더월드, 소재의 힘, 소재의 비밀, 소재의 혁신 등을 테마로 광양 지역의 특수성을 더해 산업기술과 과학과의 연계성에 초점을 맞췄다.
상상놀이터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연면적 2820㎡ 규모의 놀이공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광양의 어린이가 직접 상상한 놀이터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모험의 산 △비밀의 동굴 △감각의 바다 △마법의 연못 △상상의 숲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된 실내놀이터와 실외놀이터인 상상공원으로 조성된다.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최종단계인 만큼 콘텐츠의 내용이나 전시 방향에 대한 조언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실질적인 구조물 이동 방법이나 장애인 관람 동선, 향후 운영 계획 등 실질적인 문제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시물 최종 설계를 확정하고 조달청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및 전라남도 건설기술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올 상반기 사업을 착공해 2026년 말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과학관과 상상놀이터는 어린이들이 교과서적인 설명이 아닌 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며 “공립 광양 소재전문과학관과 상상놀이터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과학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과학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봉산 자락 중앙근린공원 내에 들어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국내 최초 소재전문과학관을 중심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상상놀이터, 숲속야영장 등 가족형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지난 2021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된 공립 광양 소재전문과학관은 소재산업에 특화된 광양만권 산업단지의 특성을 살린 국내 최초 소재 분야 전문과학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