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난해 부진사업 보고회…대책 논의
市, 지난해 부진사업 보고회…대책 논의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29 16:43
  • 호수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진사업, 17개 부서 29개 사업
절반가량, 행정 절차 추진 중
예산 확보 어려운 사업도 다수
鄭 “찾아다니는 적극성 가져라”

광양시가 지난달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주요업무 중 부진사업 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 8기가 중반기에 접어든 만큼 주요 사업들의 진행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진행 상황이 미진한 사업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해결책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특히 정인화 시장이 직접 주재하면서 부서장 보고에 대해 사업별로 대안책을 제시하는 등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17개 부서, 29개 사업이 미진사업으로 나타나 보다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읍내지구대 확장 이전 부지 매입 및 교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확충 △관광랜드마크 조성 민자사업 유치 △광양읍 합강 도시생태축 복원 △광양 행복·창업타운 공공임대주택 건립 △출산장려금 확대 △농업인 스몰비즈니스 복합공간 조성 등이다.

사업 절반가량은 행정 절차 진행 중에 있으며 협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추진 상황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인화 시장은 “공문만 보내지 말고 찾아다녀라”며 공직자들의 추진 의지와 적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국적인 세수 감소 여파에 예산 확보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추진이 어려워진 사업도 있다. 광양읍 합강이나 성황·중마 생태축 복원 등 대규모 토목공사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탓에 예산 확보 및 사업 일정을 예측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랜드마크 조성 민자사업 유치사업도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아 보이면서 예산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예 추진 불가 판정을 받은 사업도 있다. 스마트원예과에서 추진한 매실나무 이용 겨우살이 시범사업의 경우 신청 농가가 계획보다 저조한데다 올해 기상 이변으로 종자 구입이 어려워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인화 시장은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지만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반성할 필요도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협의가 필요하거나 국도비 등 확보가 필요할 경우 직접 찾아다니면서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