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문광부 현장 실사 ‘속도’
첫 종합관광단지, 기대감 상승해
광양시는 지난 20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광양 관광의 구심점이 될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환경영향평가(본안)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 광양시와 사업시행(예정)자 ㈜LF리조트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 후 같은 해 10월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같은 해 11월 협의를 완료했다.
올해 2월에는 공청회를 열어 시민과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결과를 반영해 4월 환경영향평가서(본안)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이후 1회의 보완 요구를 거쳐 다시 8월에 제출한 결과 최종적으로 9월 20일 협의를 완료했다.
특히 골프장, 숙박시설 등 관광단지에 도입하는 주요 시설의 축소 없이 협의를 완료했으며, 협의 기간도 단축되면서 인허가 기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영향평가라는 큰 산을 넘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는 다음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장 실사 등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사전협의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비롯해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심의,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전라남도지사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인허가 과정을 내년 3월까지 모두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구봉산 관광단지는 광양에 최초로 조성되는 종합 관광휴양단지로 부족한 지역의 관광인프라를 일거에 해소하고 우리 시 관광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테마파크’와 구봉산전망대에 들어설 ‘POSCO의 체험형 조형물’,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어린이 테마파크~구봉산 전망대 케이블카·모노레일’, ‘알파인 슬라이’, ‘구봉산~봉화산 세계 최장 골든 출렁다리 770’ 등 구봉산권역에 관광시설물을 집적화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종합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LF리조트가 2017년 광양LF스퀘어 개장과 함께 광양시에 제출한 지역협력사업으로, 광양시 황금동 일원 232만4486㎡ 부지에 총 37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시설은 숙박 230실, 27홀 골프장, 휴양문화시설 등을 두루 갖춘 종합 관광휴양단지로 인근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소재전문과학관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도모하고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