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교육 과정, 조명국 교육생
교육 4개월, “목표 이뤄 뿌듯”
센터 14년 역사상, 2번째 기록
(사)광양만권HRD센터(이사장 강원혁) 교육생이 자격증 8개를 취득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광양만권HRD센터에서 기능교육 훈련(2023년 3월 2일~7월 6일, 4개월)을 받은 조명국 교육생(43)으로 지난 6월말에 치러진 기능사 자격검정에서 용접 관련 자격증 9개 중 8개를 취득했다.
조명국 씨의 이번 자격증 8개 취득은 광양만권HRD센터 14년 역사상 2번째 경사로 기록됐다.
특히 자격증 취득에 실패한 ‘비계’ 종목 자격증은 다른 종목에 비해 비교적 쉬운 종목이라 다음번 시험에서 마저 취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능교육을 맡고 있는 김형권 교수는 “조명국 교육생은 4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했기에 이번 성과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취업이 절실한 속에서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노력하는 역량이 뛰어난 교육생”이라고 칭찬했다,
조명국 씨는 “보건계열 직업을 갖고 있다가 전직을 위해 HRD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기능교육을 받아왔다”며 “처음 접해본 생소한 분야였는데 교수님의 지도대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잘 이끌어 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기업 등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싶지만 나이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아는 만큼 취득할 수 있는 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에도 도움을 받고 싶다”며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는 회사에 취업해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광양에 정착해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현재 광양만권HRD센터 기능교육은 플랜트 용접이 기반되는 종목을 모두 교육하고 있다.
현장 경력직은 숙련과정을 익히고, 경력이 없는 초보직은 기초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모든 교육은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격증을 많이 취득해 취업의 문을 더욱 넓혀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광양만권HRD센터가 타 기관과 차별화되는 점은 교육생들이 4개월 교육을 수료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취업 후 1년이 지나면 산업기사 등 자격증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더나가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5년이 지나면 ‘기능장’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고숙련 과정 교육을 또다시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으로 그동안 광양만권HRD센터는 10명의 기능장을 배출했다.
한편 (사)광양만권HRD센터는 광양시와 함께 ‘광양시 핵심 산업 고숙련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광양만권HRD센터 교육과정
기능교육·기업지원·취업연계
광양만권HRD센터는 크게 △기능교육 △기업지원 △취업연계 등 세 가지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기능교육’ 과정은 광양보건대 내 본부 교육장과 중마 교육장 등 2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본부교육장에서는 용접을 기반으로 한 △용접(3종류) △배관 △에너지 △공조냉동 △가스 △용수·온돌 △비계 등 9개 자격증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마센터에서는 △센서 △코딩 등의 과정이 이뤄진다.
‘기업지원’ 과정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청년 일자리 인건비 지원 사업으로 보통 시비 60%와 국비 40%로 이뤄진다. 주로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 청년들을 매칭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끝으로 ‘취업연계’ 과정은 전남잡스퀘어 운영 등을 통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기업들과 취업을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강원혁 이사장은 “조명국 교육생이 묵묵하고 성실한 품성을 가졌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한번에 용접 관련 자격증 8개를 취득한 것을 축하한다. 이번 성과는 광양만권HRD센터의 경사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역량이 높은 양질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 광양시 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HRD센터는 정부와 전남도로부터 관록 있는 ‘지역 고용전문기관’으로 인지되고 있다”며 “광양시와 민간기관이 힘을 합쳐 시민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다른 분야에도 시사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