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월파로하스빌 5차 기공식…2개동 12세대 모집
입주 대상, 무주택 신혼부부·다문화·다자녀·독립유공자
열악한 주거환경과 무주택가정의 주거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집을 통해 가정을 일으켜 세우고 더나가 지역사회의 변화와 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창립된 (사)한국해비타트.
우리 지역에서는 2002년 설립된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이사장 김용호)’에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는 △이사장 김용호 △부이사장 신정·최재원·박정일 △감사 박양훈·오연택 △실행위원장 소재한 등을 비롯한 6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동부지회는 설립 이전 ‘다압 평화를 여는 마을’(32세대)과 광양읍 우산리 ‘월파로하스빌’ 1~4차(52세대) 주택을 건축해 총 85세대 24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집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재개키로 한 전남동부지회는 오는 4월 17일 12세대 규모의 월파로하스빌 5차(501동, 502동) 기공식을 개최한다.
기공식은 (사)한국해비타트 본부가 주관하고, (사)한국해비타트전남동부지회가 주최한다.
월파로하스빌 5차에 입주할 대상은 무주택 가정으로 △신혼부부 △다문화 △다자녀 △독립유공자 등이며, 월상환금을 납입할 수 있는 경제적자립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고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 300시간의 건축 봉사를 해야한다.
건축 기간은 기공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이며, 대지면적은 1313㎡, 건축면적은 345.12㎡(세대별 면적, 공용면적 포함 86.28㎡)로 2개동 3층(12세대) 규모다.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전남동부지회 사무국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2023년 중 입주가정 모집 완료시까지며, 입주가정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전남동부지회, 지난해 발자취
저소득 다문화가정 82세대
주거환경개선·공부방 마련
전남 동부지회는 지난해 광양, 순천, 여수, 고흥, 보성, 구례지역에 거주하는 82세대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개선과 공부방을 꾸며줬다.
해당 사업에는 전남동부권 지자체와 포스코, 여수광양항만공사, 지회 이사, 국제라이온스 등 다양한 기관·기업·단체들이 재원 후원과 재능, 노력 봉사 등으로 참여했다.
특히 가수 션이 2020년 수해로 집이 무너지는 큰 피해를 입은 구례 독립유공자후손 가정에 아담한 새집을 신축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도 했다.
더불어 전남 동부지회는 지난해 ‘저소득 다문화가정 공부방 꾸며주기’ 사업을 위해 광양시·여수시·순천시·국제라이온스 등과 협약을 맺었다.
사업 실적은 △광양시, 20세대(도배장판 11세대) △여수시, 22세대(도배장판 9세대) △순천시, 20세대(도배장판 15세대) △군 단위, 20세대(고흥군 8세대, 보성군 7세대, 구례군 5세대) 등이다.
또한 ‘포스코 사내 봉사단체 포스코러브빌더’와 ‘해피빈재단’이 광양지역 2세대를 대상으로 포스코 1% 나눔재단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헌신”
김용호 (사)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이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봉사와 헌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나와 이웃의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비타트는 희망의 집짓기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가정을 일으키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며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목표로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면서 희망을 짓고 가정을 일으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삶의 기반인 주거환경이 취약한 저소득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독립유공자후손 가정 등을 대상으로 2개동 12세대 희망의 집짓기를 신축할 계획”이라며 “올 한해 해비타트의 비전과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