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위한 교통편의 증대 전망
이르면 내년부터 여수-순천-광양을 잇는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되며 전남동부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14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에서 순천시가 연계사업으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자율주행버스 시범운영지구를 지정하자고 건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순천시는 22년 6월 시범지구에 지정되며 2023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비 3억 1200만원을 들여 오천동 그린아일랜드에서 생태문화교육원까지 약 2.1km구간에 걸쳐 운행 중이다.
지난 2020년 자율주행자동차법이 시행되며 국토교통부가 관련 지원과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3개시를 연결하는 차세대 교통망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남해안권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과 정기명 여수시장은 “(자율주행버스의) 최대 속도와 혹시 모를 사고 등을 생각하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는 우려를 표했으나 노관규 순천시장은 “추후에 추가적으로 운용을 확대할 예정이고, 한시적이고 좁은 범위보다는 광역권으로 운행하는 편이 좋다”며 “정책기조에 따라 안전이나 속도 문제 등도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인 정부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시장단은 3개시가 의견서를 제시하고 용역사와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자율주행 시범지구 운영 용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자율주행 실증환경 조성을 위한 시범운행지구 수립 용역에 나설 전망이다. 실무자들의 최종 의견서를 받아 용역 안이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노선 및 정차 구간을 협의하고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지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16곳이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충북·세종·대전을 연결하는 BRT형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총 32.2km구간에 걸쳐 22인승 전기버스 1대와 15인승 일반승합버스 2대를 운영 중이며 최고속도 8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