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태양광 관련사업 추진키로
광양시가 지난 8일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과 ‘광양 수소산업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및 태양광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향후 △수소도시 조성과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위한 수소관련 사업 추진 및 기술개발 △여수광양항 ESG 실현을 위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및 제도개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개발 관련 협의체 운영 및 정보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 부두에서 연료전지의 CO2를 포집해 활용(CCU)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등 다양한 수소 전주기 기술을 개발해 광양시에서 추진하는 수소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광양항 유휴부지를 활용한 육상 및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선종 항만공사 부사장(운영본부장)은 “여수광양항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항만으로 거듭나는데 광양시,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사업들이 여수광양항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순선 광양시 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광양항 탄소중립 항만 구축과 한수원에서 계획 중인 수소 사업 R&D 분야에 광양시가 참여할 부분이 있다면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국토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확정 시 수소 배관망 구간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 광양항만 구간이었으나, 향후 수소기업 투자 유치와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 증대를 위해 세풍산단 항만배후단지까지 수소 배관망이 연장될 수 있도록 항만구역 내 배관망 사업비 분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항만공사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