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 기간 맞물려 관광객 특수 기대
참가신청, 3월 2일~9일…읍면동 방문접수
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기념해 마련된 ‘KBS 전국노래자랑-광양시편’이 오는 3월 16일 예심을 거쳐 18일 오후 2시 광양읍 서천변에서 본선을 겸한 녹화가 진행된다.
광양시 승격 이후 8번째로 광양시를 찾아오는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지역민들에게는 즐거운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특히 매화축제 기간과 맞물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광양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3월 2일부터 9일까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예심은 3월 16일 오후 1시 광양읍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되며, 1차 무반주, 2차 노래방 반주로 예심을 치러 15~16명(팀)의 본선 참가자를 선정한다.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3월 18일 오후 2시부터 광양읍 서천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전국노래자랑을 34년 동안 진행하는 등 국민MC로 사랑받다 지난해 6월 별세한 송해 선생의 뒤를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MC를 맡은 개그맨 김신영의 사회로 진행되며, 방송은 4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의 또 다른 볼거리인 초대가수로는 김국환, 조항조, 김혜연, 문희옥, 풍금 등이 출연한다. 참고로 방송녹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산교~상아아파트 삼거리 구간은 교통이 통제된다.
한편 광양시를 무대로 녹화되는 이번 KBS 전국노래자랑은 광양시 승격 이후 △1999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8번째 녹화이며, 광양군 시절로 거슬러 가면 약 20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광양군 시절이던 1993년 전국노래자랑에서는 현재 광양예총 회장을 맡고 있는 가수 김광진(예명 나광진)이 당시 18세로 출전해 갈무리(나훈아)를 불러 우수상을 차지하고 그해 연말 결선대회에서 또다시 우수상을 차지해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가수 나광진은 사랑합니다(2008)와 섬진강(2016)을 히트시키는 등 광양 섬진강 가수로 불리며, 가수 활동과 함께 고향 광양을 홍보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월 고흥군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한 가수 나광진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준비해 광양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전국노래자랑-광양시편’ 수상자
"자신의 재능, 맘껏 펼칠 수 있는 장”
광양읍 튼튼정형외과 김용주 원장
2015년 전국노래자랑-광양시편 ‘우수상’
광양읍 인동로터리 인근에서 튼튼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주 원장은 2015년 전국노래자랑-광양시편에서 모란동백(조영남)을 불러 우수상을 차지했다.
평소 노래를 좋아하고 성악을 취미로 했던 김용주 원장은 당시 주위 친구들과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로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게 됐다.
김용주 원장은 “참가하는 것만 해도 명예로웠는데 우수상 메달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러워 수상 사진을 현재까지 병원에 걸어놓고 있다”며 “당시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것도 신기하고 기분 좋았고, 덕분에 병원 운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우리 자신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으로 생각한다”며 “광양시민들께서도 주저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 참가하시면 좋은 결과와 함께 멋진 추억도 얻게 될 것”이라고 참여를 권유했다.
“노래 재능기부봉사, 가장 큰 행복”
바르게살기운동 광양시협의회 조순애 여성회장
2017년 전국노래자랑-광양시편 ‘최우수상’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광양시협의회 여성회장직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순애 회장은 2015년 전국노래자랑-광양시편에서 몰랐네(우연이)를 불러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지만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지 몰랐다는 조순애 회장은 이후 복지관 등에서 노래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즐거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을 가장 행복한 선물로 기억하고 있다.
조순애 회장은 “참가자 370명 중 1명이었고 다들 잘 하셨는데 제가 1등을 차지한 것은 큰 행운이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며 “몇 달 동안 길이나 식당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행복하면서도 더욱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거리에 붙은 현수막을 보고 또다시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며 “주위에 노래 잘하는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 출연하면 단체로 응원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