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단지 개발 마스터플랜
조형물·출렁다리·27홀 골프장 등
남해안 새로운 ‘핫플레이스’ 기대
광양시 구봉산 일원에 다양한 관광시설과 체험공간 조성 계획 등이 진행되면서 남해안권의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이 기대되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발 473m의 구봉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눈에 띄는 대규모 사업은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으로 황금동 산 107번지 일원 232만7000㎡(약 70만평)에 3700억원을 투자해 27홀 골프장과 숙박시설, 상가와 공공편익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개장한 LF아웃렛의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골프장 조성사업이 추진됐지만 이후 관광휴양시설 등 공공편익시설이 추가적으로 요구되면서 종합관광단지로 확대 추진됐다.
현재 진행상황은 부지 매입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부지 중 약 80%를 완료했으며, 전남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까지 전남도와 정부로부터 관광단지 조성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고, 2024년 공사 착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구봉산에는 포스코가 세계적인 작가의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지난 2021년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한 조형물 건립사업’이란 이름으로 119억원을 투입해 포항시에 ‘스페이스워크’를 건립해 준 것과 같은 맥락의 사업이다.
광양에는 ‘광양 구봉산 명소화사업’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며 구봉산 전망대 일원에 총 사업비 150~200억원(추정)을 투입해 빛의 도시 광양을 상징하는 체험형 조형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광양시, 시의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발 474m의 구봉산 정상에 조형물이 건립되면 남해안의 이순신 대교와 광양만은 물론, 율촌산단과 여수국가산단, 순천시와 고흥반도, 북쪽으로는 백운산과 지리산 등을 조망하며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장의 구봉산 출렁다리 건립과 더불어 케이블카, 모노레일 설치도 추진된다.
출렁다리는 구봉산 정상에서 해발 390m의 봉화산 정상까지 계곡을 가로지르는 약 770m의 산악보도현수교로 계획 중이다. 사업비는 약 205억원으로 추정된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은 구봉산 전망대에서 어린이테마파크까지의 약 2.4㎞에 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민자를 유치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로 잡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구봉산에 세계적인 조형물과 출렁다리, 케이블카, 골프장 및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레저체험 관광단지 육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광양시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