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기본계획 수립 박차
유료존 도입·스폰서십 유치
주차장 요금 징수안 등 포함
지역경제 활성화에 ‘포커스’
오는 13일 축제기간 등 결정
2019년 이후 4년만에 개최되는 제22회 광양매화축제의 규모가 확대된다. 최고, 최대, 최다의 ‘3최 원칙’에 따라 축제 예산이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나고 일부 프로그램의 유료존 도입 및 주차장 요금 징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말 ‘제22회 광양매화축제 기본계획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매화축제 기본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전문가로는 관광 관련 대학 교수와 전문가 등 5명이 참여했으며, 제22회 광양매화축제의 기본계획에 문제는 없다고 자문했다.
다만 이들은 축제기간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광역셔틀버스 운영’과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한 홍보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시는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매화축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매실 관련 음료와 음식 시식회 개최, 한복대여 및 포토존 운영 계획을 담은 막바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축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제315회 광양시의회 임시회에 입장료와 주차료 징수를 위한 조례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축제추진위에서 논의된 총감독 선임은 두 번의 공고에도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23회 매화축제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3일 광양매화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기본계획에 따른 축제기간과 추진방향, 슬로건, 역점사항, 프로그램을 확정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라 새롭게 달라진 점을 보면 먼저 유로존 도입과 주차료 징수분야가 눈에 띈다.
유료존을 도입하는 프로그램은 매화문화관 내 매화부채만들기 등 유료체험프로그램이 해당된다. 체험비 금액 내에서 지역사업장 이용권을 지급해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일부 주차장의 경우 4시간 기준 5000원 정도의 주차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주차 요금 중 일부는 지역사업장 이용권으로 돌려줄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와 조명 등을 통해 야간 매화로를 탐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포토존 도입과 인생네컷 사진관 유치, 증강현실(AR) 프로그램 도입, 매돌이 등 캐릭터 체험프로그램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탄소 중립을 위한 ESG축제로 변신도 꾀한다. 셔틀버스와 자전거, 인력거 등을 도입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줍깅실시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스폰서십 유치를 통해 축제기념품을 증정하고 기업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축제 규모 확대도 추진한다.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가 쌍용차 스폰서십을 유치했듯 매화축제에도 (가칭) ‘황금매화 GET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축제 인지도를 상승시키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사업장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황금 매화/매실을 증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강화된 안전의식을 반영해 행사장 안전강화 대책을 추진하며 리버마켓 유치를 통한 축제구성도 다양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