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항만공사, 사업비 후원…사업 첫 삽
장애인 10명 선정, 1년 과정…전문직업훈련
지역사회, “장애인 자립 위해 노력” 약속
“장애가 불가능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열린 ‘제과제빵 체험 장애인 일자리 전문강사 양성사업’ 발대식에서 박정은 서산나래 원장의 말이다.
지난 2018년 개소한 이래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근로를 통해 자립 기회를 제공해온 서산나래가 자난해에 이어 올해는 ‘제과제빵 전문강사 양성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포스코 1%나눔재단 4000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 3000만원 등 총 7000만원을 후원받아 지역 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업훈련과 직업기술 교육을 통해 제과제빵 전문강사로 양성한다.
수강생들은 1년의 교육 기간 동안 주 4회 3~4시간의 교육을 거쳐 전문강사로 거듭나게 된다.
시는 전년도 사업을 통해 37명 중 35명이 수료하고 이 중 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룬 만큼, 이번 사업도 장애인 자립에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박문섭 광양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최연철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사장 등 지역 내 정·재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인화 당선자는 “제과제빵 뿐 아니라 장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철호 항만공사 부소장은 “실제로 먹어보니 빵이 점점 맛있어 지고 있어 선물도 많이 했다”며 “보람이 있는 일이기에 추가적으로 진행할 사업이 있다면 지원을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연철 부사장은 “아름다운 동행의 결과물”이라며 “항만공사와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문섭 당선인은 “자주 방문했던 곳이고 누구보다 고충을 잘 알기에 할 말이 많지 않다”면서도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2021년 9월을 기준으로 8.8% 장애인이 등록돼, 인근 순천시 5.7%, 여수시 6.4%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