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저수율 50%…“문제 없어”
지난 겨울부터 이어져 온 가뭄에 전국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광양시는 관련 부처의 발빠른 대응으로 가뭄 피해를 피해갔다.
기상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 광양 지역 내 강수량은 214.4mm로 평년대비 57.3%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2020년 391.7mm, 2021년 340mm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광양시는 모내기를 대부분 완료해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진월(아동)저수지 인근 30ha를 제외하면 95%정도 모내기가 완료돼 추가적인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며 “광양시는 밭작물은 하우스 재배를 많이 하는데 관수시설이 돼있고, 과수 위주의 산지 재배는 많지만, 현재 매실이 수확기라 가뭄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진월(아동)저수지는 원래 규모와 저수량이 작아 살수차 동원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농어촌공사 여수·순천·광양지사 관계자는 “모내기를 거의 다 완료했음에도 평균 저수율이 54%가량이라 예정대로 장마가 온다면 문제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타 지역과는 다르게 경작시기를 동일하게 진행해서 물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 초반부터 물 공급을 절제해가며 저수량을 조절해왔고, 진월(아동)지역에도 이달 2일부터 살수차를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중앙-지방 가뭄대책회의’를 열고 노지 밭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저수지 준설과 용수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