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과정 의혹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최종 경선에서 패한 권오봉 여수시장이 경선 결과를 수용했다.
권오봉 시장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4년간 여수시장으로, 4월 5일 이후 여수시장 예비후보로 저에게 성원과 격려를 보내며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종 경선에 막혀 최초 연임 시장을 향한 저와 여러분의 간절했던 꿈을 여기서 접어야 할 것 같다"고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여론조사 의혹은 추후에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며 관련자가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7대 여수시장으로서 업무에 복귀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며 "선거운동 기간 중 손잡아주고 등 두드려준 시민 여러분과 특히 단톡방에 모여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따뜻한 마음은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나 여수발전과 시민 행복을 기원하며 저의 역할이 요구되면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여건에서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준 선거사무실 가족과 자원봉사자, 각계 각 지역의 지지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7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결선 투표 결과 39.57%에 그치며 정기명 후보 60.43%와 20.86%P 차로 패배했다.
이후 여론조사 중복 투표 및 경선 선거인단 모집단 구성의 문제 등 민주당 최종 경선 결선투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 신청 및 진상규명을 촉구했으나 11일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