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육성공모 선정…국비지원
용지큰줄다리기가 문화재청 2022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각 지역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발굴을 지원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으로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문화재로 지정·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3개년 사업이다.
용지큰줄다리기는 세계 최초 김 양식법 개발·전파로 원조 김 마을이 된 용지마을에서 1700년대 초기부터 김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정월 보름날 밤에 하던 광양지역 대표적 전통민속놀이다.
광양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3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용지큰줄다리기 조사·연구 및 기록화, 용지큰줄다리기 학술대회, 가치 발굴을 위한 조사·연구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결과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전승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전승 체계화를 지원하고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탁영희 문화예술과장은 “용지큰줄다리기가 미래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 면밀한 조사·연구를 통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보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웅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장은 “지역 주민·단체·기업·전문가·지자체가 함께 지역 무형문화유산을 발굴·육성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가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며 “용지큰줄다리기의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문화콘텐츠와 관광상품으로 창조하고 용지큰줄다리기 가치 확산 및 지속 가능한 문화재 향유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성 시민기자